100달러짜리 컴퓨터의 원조

역사속의 파퓰러사이언스

저렴한 가격과 높은 공급율로 인해 초기 대중용 PC가 ‘얄팍한 지갑으로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해준다.

1982년 ‘싱클레어 1000’에 관해 쓴 기사 내용이다. 이 컴퓨터는 당시 막 싹트기 시작하던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

베이직과 2킬로바이트짜리 램이 장착된, 투박한 키보드보다 약간 더 우수한 정도였지만 99.95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가히 혁명적인 것이었다.

가정용 TV를 모니터로 사용한 이 제품을 두고 기사는 “(컴퓨터는) 앞으로 사람들이 일하고, 쇼핑하고, 여유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싱클레어 1000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티멕스사가 2년 후 컴퓨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1982년 8월호에 실린 다른 기사


디지털 저장장치

RCA 연구원들이 자랑 중인 이 광학 디지털 디스크는 80년대 초반 디지털 저장 기술의 최정점을 대표한다.

디스크 양면의 미세흠집들(microscopic pit)에 정보가 저장되는데, 11기가바이트 또는 ‘백과사전 한권 전체의 내용을 충분히’ 담을 만한 용량이라고 기사는 쓰고 있다.


우주건설현장

NASA에서 휴스턴 대학 연구원들에게 우주 주택 설계를 요청한 배경은 앞으로 수년 내에 상당수의 건설 노동자들이 지구 밖에서 작업하는 날이 곧 도래하리라는 예측에서였다.

따라서 과학자들이 설계한 우주 주택의 모델은 적당히 포괄적인 것으로 개인 침실, 저장 공간, 체육공간 및 오디오·비디오 도서관을 포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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