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은 일반국수와 달리 꼬불꼬불한 면발로 만들어진다.

라면이 이같은 특유의 모양을 형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좁은 공간에 많은 량의 면발을 담기 위해서이다. 직선에 비해 곡선으로 면발을 만들면 동일한 량을 좀더 적은 공간에 담거나 동일한 공간에 좀더 많은 면발을 넣을 수 있다.

또한 라면은 지방 등의 영양가를 높이며 유통상의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튀김공정에서 단시간내에 많은 기름을 흡수시켜 튀기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분증발에 도움이 되는 곡선이 유리하다.

소비자가 조리할 때 구불거리는 면발사이로 뜨거운 물이 스며들어 보다 손쉽게 면발이 풀림으로서 조리시간을 단축해준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치아도 뼈일까

치아는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부드럽게 만들어 섭취를 용이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앞니가 빠지면 발음이 새는 것처럼 인간이 말을 하는데에도 치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동물의 경우 물건을 나르는데 쓰이기도 하고 날카로운 치아를 드러내 상대를 위협하는 방어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아는 법랑질이라고 불리는 하얗고 반짝이는 에나멜물질도 덥여 있다. 에나멜질의 안쪽은 상아질이라는 물질로 채워져 있고 상아질 속에 신경과 혈관이 뻗어있다. 또한 치아를 잇몸(턱뼈)에 고정시키는 뿌리부분은 시멘트질 또는 백악질로 불리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치아는 분명 우리 몸에서 가장 딱딱한 부위의 하나이며 외관상 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뼈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구성성분에 있어 뼈는 대부분 단백질과 칼슘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뼈의 역할 또한 인체를 지탱해주는 대들보로서의 역할에 더해 내장기관의 보호, 칼슘?인 등 무기질의 저장 및 체내 공급과 같은 중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간단히 말해 치아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뼈가 없다면 인간은 생명을 존속시키기 어렵다. 즉 치아는 뼈라고 하기 보다는 음식물을 잘게 썰어줌으로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소화기관의 보조기관’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눈을 감아도 작은 깜빡임이 느껴지는 이유

우리가 눈으로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사물에서 반사된 빛이 망막에 비춰져 뇌가 이를 인식하는 것이다.

망막, 빛, 반사작용 중 하나만 없어도 인간은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눈을 감았을때 눈꺼풀에 의해 빛이 차단되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야하지만 실제로는 눈을 감은 이후에도 작은 깜빡임이 느껴지면서 무엇인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이를 잔상효과라 하는데 눈을 감기이전에 보았던 물체의 상이 시신경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컴컴한 장소에서 눈을 감았을때 마치 빛이 깜빡이는 것과 같은 현상을 볼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잔상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약 1/16초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나타난다. 이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완벽한 암흑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태양 또는 형광등이 방출하는 빛의 일부가 얇은 눈꺼풀을 뚫고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으로 보면 된다.

잔상효과는 눈을 뜨고 있을 때에도 나타난다. 예를들어 붉은색의 빛을 오랜시간 보고 있으면 붉은빛을 느끼는 세포가 피곤해져서 흰 종이 위로 시선을 돌리더라도 붉은 잔상을 볼수 있다.

한편 어딘가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거나 딱딱한 물건으로 강하게 머리를 맞게 되면 눈에서 번쩍하는 것과 같은 빛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시신경이 강한 자극을 빛으로 착각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서 이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하면 왜 숨질까

TV를 통해 수십알의 수면제를 한꺼번에 복용해 자살을 기도했다는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든 약에는 유효량과 치사량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정해진 치사량 이상을 복용하면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수면제의 경우 성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인위적으로 잠이 들도록 하기 위해 중추신경계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약물기전을 갖는다. 이처럼 중추신경계가 억제되면 인체기능이 떨어지고 졸음을 느끼게 된다.

즉 수면제 과다복용은 과도한 중추신경 억제작용으로 수면중 호흡기능이 억제(또는 정지)돼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인종별로 눈동자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들의 눈동자는 검은갈색이다. 반면 서양인의 경우 파란색 계열을 많이 띤다.

이러한 눈동자 색깔의 차이는 홍채속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의 량이 인종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가 많이 들어있을수록 검게 보이고 적게 들어있을수록 푸른색의 눈이 탄생하는데 서양인의 경우 동양인에 비해 함유량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여서 멜라닌이 많으면 검은색, 적으면 금발이나 갈색머리가 된다. 동양인은 검은머리에 검은 눈동자가 많은데 비해 서양인은 금발에 푸른눈이 많은 이유이다.

한편 눈동자에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면 눈이 자외선에 손상될 개연성이 높아진다. 이같은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선글라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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