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해고, 폐업 등으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평범한 직장인들에 비해 병치레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인체의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프랜시스 코언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논문을 유명 의학지인 ‘심신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직에 따른 면역기능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9세에서 45세의 실직자 100명과 직장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 100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면역체계를 비교 ?검사했는데, 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코언 박사는 “실험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실험대상 실직자와 직장인들의 성별, 인종, 연령, 교육수준을 동일하게 선발했다”고 전제하고 “실직자들 대부분이 인간의 대표적 면역세포인 자연킬러세포(NK Cell)의 활동이 일반 직장인에 비해 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실험기간 중 재취업에 성공한 실직자 25명의 결과로서 이들은 직장에 다시 나가기 시작한지 한 달 만에 NK세포의 활동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