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묵직한 가방에서 해방시켜줄 날씬하고 저렴한 포켓 노트북
개발도상국의 어린이 1명 당 노트북 1대씩을 공급하자는 계획이 추진되는 동안 몇몇 업체들은 일반인들을 위해 저렴한 휴대형 PC 제작에 나섰다.
그 결과 200달러(약 20만원)만 있으면 무선기능이 탑재된 초경량 노트북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수천달러에 달했던 초경량 노트북들이 이처럼 가격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첨단 프로세서 칩 대신에 웹 서핑과 워드 작업에만 무리가 없을 정도의 단순한 칩을 장착하고 유명 브랜드의 소프트웨어 대신 저가의 프로그램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 노트북들은 고사양이 요구되는 그래픽 게임에는 부적합하지만 약간의 비용을 추가함으로서 이동 중에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good 팜 폴레오
리눅스 기반의 폴레오는 항공기 내에서도 업무를 봐야하는 회사 중역들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손에 쥐기 편하도록 케이스가 고무 재질로 돼 있다. 넓고 버튼감 역시 탁월한 키보드를 갖추고 있어 워드, 액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작성이 용이하다.
415메가헤르쯔 마벨 엑스스케일 CPU와 128메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 10.2인치(1024 X 600 픽셀) 화면이 채용됐다. 메모리는 넉넉하지 않지만 콤팩트 플래시 카드 슬롯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안 된다는 것이 단점으로 무선 랜(Wi-Fi) 또는 스마트폰에 연결해야만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가격은 600달러(약 60만원, 예상치)다.
better 비아 나노북
비아사의 나노북(NanoBook)은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를 운영체제(OS)로 한 초소형 노트북이다. 동일 가격대인 팜사의 폴레오(Foleo)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1.2기가헤르쯔 VIA C7-M을 사용했으며, 최대 60기가바이트 하드드라이브와 7인치 (840 X 480 픽셀)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전력 소모량 및 열 발생량이 적은 칩이 사용됐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확장 슬롯용 공간을 터치스크린 옆에 마련, GPS 수신기 등 착탈식 모듈의 설치가 용이하다. 아직 시제품 단계지만 올해 말 이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들이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운영체제로 MS 윈도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모델이다.
가격은 600달러(약 60만원, 예상치).
best 아수스 EEE 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