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조종 장난감은 실제 자동차나 보트, 비행기처럼 정교하고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또한 여러 시간 동안 작고 세밀한 부품들을 정성들여 붙이고 조립해야 해 성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놀이도구다. 단 조립이나 수리 등에 소질이 없는 기계치들에겐 이 모든 것이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이제 이들도 마음껏 무선조종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게 됐다. 조립이 필요 없는 완제품 형태로의 제품 출시가 최근 프라모델 업계의 대세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본드가 마르기를 기다리지 않고 땅과 물, 하늘에서 스피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GOOD
파크존 세스나 210 센추리온
무게 17g, 길이 32cm인 센추리온은 대형 무선조종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다수 갖추고 있다. 소형 모형으로는 최초로 80개의 주파수를 제공하는 2.4㎓ 디지털 무선 조종기를 채용, 주파수 간섭 없이 여러 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다. 이처럼 깨끗한 전파 송·수신 능력에 힘입어 비행기의 방향타를 정밀 제어, 탁월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해 기체 중량을 최소화함으로서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오른다.
150달러; parkzone.com
BETTER
프로 보트 블랙잭 26 브러시리스
길이 65cm의 이 쌍동선은 브러시리스(brushless) 전기모터를 장착한 최초의 완제품 보트다. 기계 부품이 아닌 마이크로칩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추진력이 강하고 효율적이어서 1회 충전으로 10~20분간 작동한다. 최고 시속도 56km에 이른다. 키(rudder)나 프로펠러를 업그레이드해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선체를 유리섬유 재질로 바꾸면 내충격성을 강화할 수 있다.
300달러; proboatmodels.com
BEST
타미야 니트레이지
거리에서 이 자동차가 옆으로 지나가도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 니트레이지의 연료는 로켓에도 쓰이는 니트로메탄(CH3NO2)으로 내장 변속기의 도움을 받아 시속 60km에 무난히 도달한다.
트럭과 경 마차의 중간 형태인 ‘트러기(truggy)’ 모델의 경우 2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하면 최고 시속이 무려 72km에 이른다. 변속기, 동력전달 장치 등 내부 기계장치의 고장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차체가 완벽히 밀봉돼 있다. 이로 인해 진흙탕을 헤치고 달려도 흙이나 먼지가 엔진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다.
934달러; tamiya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