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탱크 추에는 최대 90kg의 물이 들어간다.
2 호스를 통해 물을 빼내면 추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3 밸브가 물탱크에 있는 물의 양을 조절한다.
4 철제 추를 부착, 물탱크의 무게를 수십kg 더 늘릴 수 있다.
5 저장탱크에 보관된 물로 물탱크의 무게를 제어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미스터 유니버스였던 시절 이래 지금껏 변한 게 거의 없다. 벤치에 누워 역기를 들거나 레그 컬(leg curl) 운동을 할 경우 운동을 멈추고 쇳덩어리 추의 무게를 바꾸기 전까지는 계속 동일한 중량을 반복해 들어 올려야 한다.
하지만 캐나다 에프터버너 피트니스사의 이 기구는 손잡이를 놓지 않고도 언제든 추의 무게를 마음껏 바꿀 수 있다. 쇠로 만든 추 대신 물탱크를 채용, 물을 채워 넣거나 빼내는 방법으로 중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음성명령 인식 기능이 있어 사용자는 운동을 중단할 필요 없이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자동모드를 선택하면 컴퓨터가 운동량 및 운동시간에 맞춰 알아서 물탱크의 무게를 바꿔주기도 한다.
또한 자동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지칠 경우 적당한 시기에 추의 무게를 줄여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추천하듯 평상시보다 다소 무거운 무게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기력이 소진할 때까지 무거운 중량을 계속 유지하는 등 최상의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문가들은 1년 후에 이 장치가 기존 운동기구에 추가 부착되거나 독자적인 운동기구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미정; afterburnerfit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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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자전거 시뮬레이터인 엑스드림(Xdream)을 사용하면 거실을 자전거 도로로 바꿀 수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은 사용자가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그에 맞는 움직임을 표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핸들 조작과 페달 속도만 반영하는 여타 자전거 시뮬레이터들과 달리 곳곳에 장착된 센서들이 운전자의 세세한 움직임을 확인한다. 일례로 안장의 압력 센서들이 고속질주를 할 때 탑승자가 안장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감지하며, 크랭크에는 게임용 조이스틱에 쓰이는 센서와 유사한 분압계가 달려 있어 페달을 밟는 발의 위치까지 체크해 시뮬레이션에 반영한다. 특히 엑스드림은 화면상의 환경변화를 실제 운동기구에 역(逆) 전달하기도 한다. 진흙탕이 나오면 바퀴의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것. 물론 진흙탕을 건넜다고 해서 1만 달러짜리 이 자전거의 바퀴에 진흙이 묻는 경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