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의 기자인 척 케이지는 공상과학 드라마인 배틀스타 갤럭티카(BSG)에 완전히 빠져 있다. 그는 수도 없이 이 드라마를 본 후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우주선인 바이퍼호를 전문가처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몇몇 친구들과 이 드라마에 나오는 우주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도록 조종실을 갖춘 비행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가장 큰 난제는 실제 그 우주선의 조종석에 앉은 느낌이 나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우선 조종 장치들을 배치하고 플레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강철 프레임을 용접했는데, 플레이어가 앉을 가죽 좌석은 폐기처분된 마쯔다 929의 좌석을 재활용했다. 색칠한 판자로 조종실을 덮고 노란 강철 가교 위에 비지오의 42인치 LCD 텔레비전을 설치했다.

또한 별도의 상자에 PC 한 대를 설치하고 BSG 팬이 개발한 바이퍼호 시뮬레이션 게임인 ‘비욘드 더 레드 라인’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케이지는 이 게임이 한 가지 입력장치만 허용하기 때문에 조이스틱과 스로틀, 페달을 모두 같은 입력장치로 인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해야 했다.

이제 우주선을 X, Y, Z축으로 자유롭게 틀거나 회전시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