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ER] 번지점프 로프 같은 방탄섬유

전장에서 날아다니는 파편은 전투원의 중상이나 사망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각국 군대는 새로운 방탄섬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방탄섬유는 ‘제틱스(Zetix)’라고 불리는 탄력이 우수한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양옆으로 잡아 늘이면 원래 두께를 유지하면서 넓게 벌려진다. 번지점프에 쓰이는 로프처럼 여러 가닥의 제틱스 소재를 꼬아 만들었기 때문이다. 즉 이 방탄섬유는 외부 충격을 받으면 양옆으로 넓게 늘어나 금속이나 유리 파편을 막는 두터운 그물막을 형성, 충격을 흡수한다. 개발사인 영국의 옥세틱스사는 이미 자국의 한 군용품 제작사에 이 소재의 라이선스를 주었으며, 이 회사는 이 소재를 활용한 신개념 방탄복을 연구 중이다. 이 소재는 의료용 봉합사, 등산용 하네스, 자동차용 안전벨트 등으로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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