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궤도 연마기(random-orbit sander)를 사용하면 연마 후 뼈 속까지 저려오는 손의 고 통을 감내해야 한다. 연마를 위한 원형 패드가 고정돼 있지 않고 임의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업 중 사용자의 손에 큰 진동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임의궤도 시스템은 연마 패드가 기기의 중앙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회전토록 해 나무의 손상 없이 표면 연마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다.
다만 강력한 진동이 손의 감각 마비를 초래하거나 신경과 순환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게 문제다.이에 따라 크래프트맨(Craftman)사는 신형 바이브레프리(Vibrafree) 샌더에 분당 1만2,000회 회전하는 연마 패드 2장을 채용했다. 이 또한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무작위 회전을 하지만 두 개의 연마 패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아 진동을 상쇄시킨다. 덕분에 잠시만 사용해 봐도 그 어떤 제품보다 편안한 작업을 할 수 있음을 느낄 만큼 사용감이 매우 좋다. 손이 편한 바이브레프리 샌더의 가격은 1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