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해 주는 의료보조기구다. 과거에만 해도 휠체어는 천편 일률적인 모습과 기능을 갖추고 있었지만 수년전부터 해변용, 비포장도로용, 산악용, 스키용에 이어 로봇 휠체어에 이르기까지 형태와 기능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충남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 모군은 이 같은 트렌드에 부응해 휠체어 안장의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착탈식 다기능 휠체어’로 특허에 도전했다.
출원인은 일반적인 접이식 휠체어 안장 하부에 원격조정기를 통해 안장을 상승 및 하강시킬 수 있는 전동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다기능 휠체어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나 침대 등 휠체어보다 높은 곳으로 몸을 움직여야 할 때 안장의 높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일상생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휠체어 내부에 원격구동장치를 부착, 사용자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휠체어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출원인은 “전동모듈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사람들도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나비 모양의 너트를 이용, 휠체어에 손쉽게 탈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밝혔다.
아직 특허청은 이 아이템에 대한 특허등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실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일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장애인들의 삶은 한층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