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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랫 앤 휘트니 로켓다인사는 X-2 스크램제트 엔진의 지상실험 준비를 이 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X-2 스크램제트 엔진은 미국의 군사용 극초음속 항공기 프로젝트에 쓰일 최신 엔진인데, 마하 6의 속도를 냈던 기존 X-1 스크램제트 엔진을 능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미 공군은 X-2 스크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무인 항공기 X-51 웨이브라이더의 테스트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두 자리 수의 마하 속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X-2 스크램제트 엔진은 고속회전하는 팬으로 공기를 밀어냄으로써 추진력을 생성하는 일반적인 제트 엔진과는 달리 팬과 같은 가동 부위가 없다. 대신 고체연료를 이용해 마하 5까지 가속시키면 공기가 엔진실 내로 빨려들면서 압축·가열된다. 이렇게 압축·가열된 공기에 연료를 혼합하면 연료 폭발이 일어남으로써 배기가스를 뿜어내고 기체는 앞으로 나가게 된다. 지상실험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 공군은 내년에 총 4대의 스크램제트 엔진을 무인 항공기에 탑재, 실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