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둘러 싼 논란 종식

성인 피부세포 이용해 윤리적 논란 없는 다능성 줄기세포 만들어

어떤 조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배아 줄기세포는 21세기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칭송받아왔다. 하지만 배아에서 추출한다는 점 때문에 엄청난 윤리적 논란거리가 되어왔다. 지난해 11월 2개의 연구팀이 평범한 성인 피부세포를 가지고 어떤 조직으로든 분화가 가능한 다능성(多能性) 줄기세포를 만들면서 윤리적 문제는 끝이 났다. 그 중 한 연구팀의 방법을 소개한다.

[1] 교토 대학교의 야마나카 신야 연구팀은 배아 줄기세포에는 있지만 성체세포에는 없는 24개의 유전자를 확인해 냈다. 이들은 이 유전자를 다 자란 쥐의 피부세포 DNA에 넣었다.

[2] 연구팀은 앞서 말한 24개의 유전자 중 단 4개만이 성체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꾸는 것을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의 역할을 아직 잘 모른다. 그들은 두 가지의 유전자 단백질 코드가 추가 유전자 합성을 돕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3] 과학자들은 성인의 피부세포와 쥐 모델에서 알아낸 4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성인의 피부세포 역시 줄기세포로 바뀌었으며 이후 뇌세포, 심장세포로 변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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