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X] 파퓰러사이언스 미래예측 사이버거래소

PPX란 무엇인가?

파퓰러사이언스는 최근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사고파는 파퓰러사이언스 미래예측 사이버거래소(PPX)를 개설했다. ppx.popsci.com에 접속하면 파퓰러사이언스 화폐로 25만 달러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앞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설을 매수한 후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을 타기 위해 경쟁해 보자. 이 시장에서는 각 가설이 실현될 가능성을 각 가설의 가격으로 정한다.

[운동효과 내는 약]

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약이 내년 9월 1일까지 임상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운동은 하고 싶지만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최근 소크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아이카(Aicar)’라는 약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약은 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한 효과를 나타나게 한다. 실제 이 약을 움직이기 싫어하던 실험용 쥐에게 먹이자 쥐들은 근육이 오랫동안 단련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움직임이 매우 날쌔졌다. 지구력도 1개월 만에 44%나 향상됐다. 이 약이 반(反)도핑기구에 등록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제약회사가 이 약을 이용해 비아그라에 맞먹는 이득을 보려고 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

소니의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가 업계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올 연말까지 1,440만 가구에 보급될 것인가?

지난 2월 도시바 진영은 차세대 DVD 포맷인 HD DVD를 포기하고 차세대 DVD 시장을 소니 진영의 블루레이 DVD에 넘겨주었다. 하지만 올 여름까지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는 불과 400만 가구에 보급됐을 뿐이다. 올 연말까지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의 보급 붐이 일어날 것인가?

[마틴 제트팩]

개인용 비행장치인 마틴 제트팩이 내년 7월 30일 이전에 시판될 수 있을 것인가?

파퓰러사이언스를 읽는 발명 마니아들의 야심찬 꿈이 실현됐다. 뉴질랜드의 발명가인 글렌 마틴은 30분간 비행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장치 마틴 제트팩을 공개했다. 지난 1960년대 이후 여러 대의 제트팩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1분 이상 하늘을 난 것은 없다. 마틴 제트팩은 조만간 일반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들 알듯이 제트팩의 개발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져 왔다. 이제는 정말 상용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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