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은 야간에 우주를 관측하는데 최적이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면 관측도 중단된다. 반면 어떤 천문현상은 10시간 이상 지속적인 관측이 요구된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의 글로벌 텔레스코프 네트워크(GTN) 과학부장 팀 브라운은 “라디오로 음악을 들을 때 수신 상태가 나빠 음악이 끊기면 대부분 짜증을 낸다”며 “그런 것처럼 천문현상을 관측할 때 동이 터와 더 이상 관측할 수
없게 되면 천문학자들도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GTN은 앞으로 5년간 시간에 구애 없이 지속적으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 천체를 관측하던 도중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인터넷을 사용해 아직 밤 시간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지역의 천문대를 연결, 관측 임무를 계속할 수 있다.
현재 하와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천문대가 이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으며,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천문대도 곧 가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