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 공군은 B-52 폭격기, B-1B 폭격기, 그리고 B-2 스텔스 폭격기 등 3가지 기종의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스텔스 폭격기는 B-2가 유일하다. 하지만 B-2는 지난 1980년대에 개발된 기종으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미 공군은 2018년까지 B-2를 대체할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100대를 도입, 운용할 계획이다.
그런데 바로 이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가 군사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한 무인 폭격기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이미 재래식 폭탄을 장착한 무인 공격기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재래식 폭탄과 핵무기는 차원이 다르다. 단 한 번의 오작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미 의회와 미 공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키는 어렵다. 하지만 지금처럼 군사무기의 무인화가 지속되는 이상 핵무기 탑재 무인 스텔스 폭격기가 머지않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만은 틀림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