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은 높은 빌딩에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는 기존 시스템은 모두 결함이 있거나 비실용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낚싯대의 릴을 본 딴 릴과 간단한 안전벨트, 그리고 충분한 길이의 코드를 사용해 사람들을 고층빌딩에서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주는 장치를 설계했다.
레스큐 릴을 사용하면 사람들은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할 일은 서류함만한 컨테이너를 열고 코드를 잡아줄 견고한 물체에 코드를 묶는 일뿐이다. 그 다음에는 모든 사람의 체격에 맞게 설계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이어 창문을 열어 제친 후 릴을 잡고 밑으로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100층 높이의 빌딩이라도 문제없으며, 사용하는데 어떤 훈련도 필요 없이 누구나 1분 만에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이 장비에는 스톤이 설계한, 강하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원심분리 방식의 제동 시스템이 있다.
작동 메커니즘은 이렇다. 우선 레스큐 릴의 코드가 코드스풀에서 풀려 브레이크에 연결된 샤프트 주변에 감긴다. 샤프트가 회전하면 일련의 브레이크 패드가 브레이크 하우징 내측에 힘을 가해 사용자가 내려오는 속도를 완만하게 낮춘다. 원심분리 방식의 제동 시스템이 고장 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장비에는 백업용 수동 브레이크 레버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층 빌딩을 2초당 1층 속도로 4분 만에 내려올 수 있다. 스톤은 지난 2007년 이 시제품을 실험했으며, 로프 전문기업 스칼라가 캘리포니아의 발레조 소방서에서 강도 높은 실험을 실시했다.
그동안 소방관들이 고층빌딩 인명구조에 사용했던, 속도 느리고 성가신 로프에 비하면 매우 혁신적인 발명품이라는 게 화재안전 컨설턴트인 스콧 더글러스의 평이다.
이 장비는 자동화 비율이 매우 높으며, 화재를 당한 사람이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제품이 절벽에서 인명구조를 하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톤은 이제 실험을 마치고 레스큐 릴을 시장에 내다 팔 준비를 하고 있다. 상용 버전은 내년 중 1,500달러에 판매될 것이다.
발명가 : 케빈 스톤 비용 : 33만5,000달러 제작기간 : 6년 상용화 여부 :시제품 ☆☆☆★☆대량생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