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로켓 및 추진시스템 연구

흥미와 진로를 모두 만족시키는 대학 프로그램

앨라배마 대학의 로켓추진연구센터에서는 매년 항공우주공학 및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학생 20여명이 1,584m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로켓의 설계, 제작, 발사에 매달린다.

이 로켓은 300m 이상의 고도는 올라갈 수 없는 취미용 로켓이 아니다. 이 고도를 넘는 로켓을 만들려면 연방항공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켓이란 우주공간을 비행할 수 있는 추진시스템을 가진 비행체를 말한다. 풍선에 공기를 불어 넣은 후 손을 떼면 풍선이 날아 가버리는 것처럼 로켓도 작용, 반작용의 원리로 작동한다.

작용, 반작용의 원리란 모든 작용하는 힘에는 같은 크기의 힘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로켓의 추진시스템은 자체 내에 저장된 추진제(연료+산화제)를 고속으로 분출하는 방식을 통해 날아가는데, 산화제로 인해 외부의 공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산소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로켓의 추진시스템 만이 유일한 추진기관인 셈이다.

지난해 이 대학 학생들은 탄소섬유로 된 무게 16.8kg, 길이 2.6m짜리 로켓을 만든 후 첨단 데이터 수집 장비를 장착했다. 노즈콘에는 비디오카메라와 항공전자 장비를 장착해 로켓의 비행경로 및 기타 정보를 기록하도록 했다. 또한 로켓 후미에는 온도 및 응력 센서를 장착했다.

학생들은 통상 이 같은 로켓을 NASA가 후원하는 학생 로켓 발사대회에 출품하며, NASA를 위한 로켓 개발 입찰에 뛰어든 업자처럼 NASA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보고서도 제출한다. 로켓 출품 및 보고서 제출은 그저 학교 활동일 뿐이지만 이 과정을 거친 졸업생 중에는 NASA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NASA의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앨라배마 대학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대학의 말로우 모저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학생들은 매일 폭발물을 가지고 놉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장소: 앨라배마 대학의 로켓추진연구센터

학습목표: 미래형 로켓 및 추진시스템에 대한 연구

유망한 직종: 항공우주공학자, 기계공학자

주요활동: 새로운 로켓 및 추진시스템을 설계, 제작,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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