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스트레스가 복부지방 증가시켜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의과대학의 캐럴 쉬블리 박사는 최근 사회적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복부지방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쉬블리 박사는 암컷 원숭이 41마리에게 32개월에 걸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먹이를 주었다. 그런 다음 이들을 한 우리에 넣어 그들 사회의 위계질서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지위가 낮아 자주 공격을 당하고 털 손질도 자주 받지 못하는 원숭이들은 지위가 높은 원숭이들에 비해 현저하게 많은 복부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위가 낮은 원숭이들은 또한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생물지표들이 증가하고, 심장박동 횟수가 높으며, 혈관에 지방 덩어리인 플라크가 많이 침착돼 있었다.

이들은 난소 기능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복부지방의 축적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쉬블리 박사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