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THEN] 1982년 2월호 혹독한 우주비행사 훈련

지난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공학 및 의학 등의 전문기술을 갖춘 우주비행사를 선발, 우주왕복선 외부에서 연구 및 작업을 시킬 준비를 했다.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한 의약품 재고관리 및 궤도상에서 위성제어에 필요한 로봇 팔 조종 등의 임무를 갖고 있었지만 곧 익숙하지 않은 훈련도 받게 된다. 즉 이들은 질소 제트기관을 사용한 우주선 수리 훈련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훈련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지난 1984년 그 훈련과목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돼 없어졌다. 우주비행사들은 제트 팩을 등에 멘 동료가 조종하는 탈출 포드인 구조용 볼 안에도 들어갔다.

이 볼은 비실용적이라고 판단됐지만 우주비행사 자질 평가용으로 아직도 쓰이고 있다. 22페이지를 보면 현대의 우주비행사 훈련에 대해 나와 있다.


과월호에 실린 우주비행사 훈련 내용

달착륙선과 로켓 랑데부 연습
1968년 4월호

아폴로 프로그램 교육생들은 제미니 10호-아제나 로켓 도킹 시뮬레이터에서 달착륙선과 지구귀환용 로켓 간의 랑데부 연습을 했다. 우주비행사 교육생들은 조이스틱을 사용해 모의 추진기를 조작했다.

사막에서의 월면차 운전기술 연습
1971년 7월호

아폴로 16호의 탑승자 존 영과 찰스 듀크는 달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탭 인근의 사막에서 월면차 운전기술을 연습했다. 하지만 지구는 이 연습에 적당한 환경은 아니다. 실제 달에서는 중력이 작기 때문에 작은 돌에 걸리기만 해도 월면차가 튀어 올라 6m 거리를 날아간다.

시뮬레이터를 통한 우주비행 연습
1979년 8월호
현재도 쓰이고 있는 우주왕복선 임무 시뮬레이터는 생생한 이미지와 진동을 사용해 실제 우주비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유사시를 대비해 수백 가지의 고장 상황도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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