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기능을 대폭 강화하거나 스스로 열을 내는 첨단소재로 만든 보온 의류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www.headsports. co.kr)는 오리털 충전재를 자유롭게 넣다 뺐다 함으로써 겨울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에도 입을 수 있는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에어 플로 재킷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바람막이 재킷과 다운점퍼의 기능을 결합한 다(多)기능 다운재킷이다.
외부는 고어텍스의 윈드 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방풍 기능을 강화했고, 재킷 내부에는 오리털이 충전돼 있는 육각형의 다운싸개를 넣어 보온 효과를 높였다.
헤드 생산개발팀의 송병호 부장은 "에어 플로 재킷은 겨울철 2~3개월만 입을 수 있는 다운점퍼의 단점을 극복하고 봄이나 여름 등 간절기에도 입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오리털이 들어있는 육각형의 다운싸개를 손쉽게 넣고 뺄 수 있어 봄과 가을의 간절기에는 바람막이 점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슈트 하우스는 우주복에 사용되는 최첨단 온도조절 소재를 사용해 항온 기능을 부여한 라디에이터 슈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라디에이터 슈트는 폴렉트론이라는 자동온도 조절 물질을 함유해 착용한 사람이 항상 일정한 온도를 느낄 수 있다. 이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라디에이터 슈트는 고추에서 추출되는 캡사이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수분과 미세한 반응을 통해 열을 발생시켜 일반적인 원단보다 1~2℃ 정도 온도를 높여준다. 생활방수 기능 역시 갖춰 눈이 내리는 날에도 깔끔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아예 자체 발열 기능이 있는 등산 재킷을 출시했다. 이 회사의 라이프텍 재킷은 전도성 소재를 이용한 스마트 섬유인 히텍스를 내피에 적용, 2분 이내에 35~40℃로 온도를 높여준다.
전도성 고분자 배합물질인 히텍스는 두께 0.24mm의 전도성 고분자를 내장, 소형 배터리팩을 작동시키면 온도를 스스로 높일 수 있다. 세탁기로 여러 번 세탁해도 발열 기능을 잃지 않는다.
점퍼의 내부에 핫 팩을 넣어 보온성을 강화시킨 다운점퍼도 나왔다. 헨리코튼은 핫 팩을 넣을 수 있는 바디 히팅 파우치를 점퍼 내부에 부착한 바디 히팅 다운을 출시했다. 핫 팩에서 발생한 열이 다운 백의 내부에 가둬둔 공기를 따뜻하게 덥혀줌으로써 온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