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능 갖춘 스마트북

휴대폰 프로세서 사용해 3G 통신 지원하고,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

스마트폰은 이미 소형 컴퓨터의 구실을 하고 있다. 전자메일을 보내고, 인터넷 동영상을 재생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랩톱 메이커들 역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랩톱의 부속을 줄여 소형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아예 휴대폰 프로세서에 큰 키보드와 스크린을 장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휴대폰 기능을 갖춘 랩톱으로 일명 스마트북이라고 한다. 이 같은 트렌드의 선두주자는 레노보의 스카이라이트.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0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크기가 251×195㎜로 편지지만하고 두께는 1.9㎝, 중량은 900g이다.

스카이라이트는 현존 최강의 휴대폰 프로세서로 꼽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러 스마트북 가운데 하나다. 3세대(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WCDMA) 통신을 지원하며, 덩치 큰 팬 없이도 탁월한 냉각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휴대폰처럼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대다수 스마트북은 스카이라이트처럼 운영체제로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사용하거나 모바일 운영체제를 쓴다. 가격은 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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