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뛰어난 경차의 전성시대

올해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작으면서도 연료 효율이 뛰어난 경차

벤츠의 경차인 스마트 포투 출시 이후 미국 운전자들도 경차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이 모델의 구입자는 3만7,000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2016년까지 자동차 평균 연비 기준을 ℓ당 15km로 권고키로 하면서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 규정에 부합하는 경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경차 고객 외에 많은 사람들에게 경차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아래 모델들은 그 같은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포드 피에스타

유럽시장에서 피에스타는 이미 포드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이 카리스마 넘치는 경차가 이제 미국에 상륙한다. 2011년형 모델은 119마력, 1.6ℓ 4실린더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신형 파워시프트 트윈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가죽 시트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포드에 따르면 연비가 ℓ당 17㎞에 달해 값비싼 하이브리드카의 대용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장: 4.06m 예상 연비: 17㎞



GM 시보레 스파크

GM은 경차를 싫어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패셔너블한 도시형 경차 스파크를 내놓으면서 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GM은 이 차량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1년이면 1만2,000달러에 구매 가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장: 3.63m 예상 연비: 추후 공지

피아트 500

지난 2007년 피아트는 이탈리아어로 500을 뜻하는 친퀘첸토 모델을 리모델링해 BMW의 미니 쿠페에 대응했다. 타사와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액세서리 덕분에 유럽에서 빅 히트를 친 친퀘첸토가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투자에 힘입어 내년 중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치백, 컨버터블, 왜건, 스포츠카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전장: 3.5m 예상 연비: 19㎞ 이상

마쯔다2

마쯔다는 지난 1985년 이래 미국에서 경차를 판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바뀌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도 스포티한 2011년형 마쯔다2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연료 효율이 우수하고 내부 공간이 넓은 게 특징. 이미 시판이 이뤄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자동차 평론가들이 선정한 2008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장: 3.93m 예상 연비: 추후 공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