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는 놀이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의 하나다. 레일을 따라 빠른 속도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때로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탑승자들에게 온 몸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롤러코스터는 어떤 자리에 앉아야 최고의 스릴을 느낄 수 있을까. 사실 가장 만족스런 스릴의 강도는 개인마다 모두 다르기에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맨 앞자리나 맨 뒷자리를 추천하고는 하는데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맨 뒷자리가 최적이라 할 수 있다.
'힘=질량×가속도' 라는 공식에 기인할 때 그렇다. 먼저 롤러코스터가 최고 정점에서 낙하할 때를 가정해보면 맨 뒷자리가 낙하하는 순간이 롤러코스터 전체가 낙하하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탑승객이 받는 중력가속도가 최대치가 된다. 또한 맨 뒷좌석은 그 외 좌석과 달리 이러한 최대 중력가속도를 가장 오래 받을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다. 앞좌석 탑승객들은 전방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벌어질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에 대비, 미리 마음가짐을 추스를 수 있는 반면 뒷좌석 승객들은 이것이 어렵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손바닥을 맞을 때도 눈을 감고 있으면 언제 때릴지를 알 수 없어 공포감이 상승되듯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낙하와 회전을 경험하는 뒷좌석의 스릴이 한층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