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초등교실, 인텔 컨버터블 CMPC 外

사이언스 브리핑

인텔코리아가 최근 초등학생용 노트북 '컨버터블 클래스메이트 PC(CMPC)'를 선보였다. 디지털 학습도구를 표방한 이 제품은 어린이가 쉽고 안전하게 노트북을 활용하도록 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췄다.

성인보다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내부 부품에 내구성 강화 장치를 부착했으며 외장을 고무재질로 만들어 70㎝ 높이에서 떨어뜨리거나 물과 음료수를 흘려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

또한 안전성 향상을 위해 모서리에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구동 시 발열온도를 낮춰 저온화상의 위험이 적다. 별도의 가방 없이도 휴대가 수월하도록 본체 위쪽에 손잡이를 부착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LCD는 180도로 회전, 화면을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으며 LCD를 완전히 돌려 덮개를 닫으면 태블릿 PC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학습에 주안점을 둔 만큼 전원을 켜면 바탕화면 대신 각종 교육용 프로그램 목록이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런처'가 실행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에듀케이션 셀'로서 학생과 교사를 연결해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끼리 학습 화면과 교육자료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인스턴트 콜레보레이터'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CMPC에는 동작속도 1.66㎓의 인텔 아톰 N450 CPU가 탑재됐으며 6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8.3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포함 전체 중량은 약 1.7㎏다. 이달 중 대우루컴즈를 통해 공식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인 상태다.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창의인성교육, 현장 설득이 먼저"

교육과학기술부가 열정적으로 추진 중인 창의인성교육과 관련해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교사 등 교육현장에 대한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왕동 박사는 '창의인성교육의 근본적 해법'이라는 온라인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김 박사는 보고서에서 "교과부가 2010년 중점 추진과제로 창의인성교육의 강화를 제시했지만 일선 교육현장의 이해가 부족해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 며 "교육현장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또 창의인성교육의 범위를 글로벌 창의시대에 맞게 재정의해 창의적 사고 덕목 함양 교육, 윤리적 덕목 함양 교육, 글로벌 시민 덕목 함양 교육으로 구분했다.

창의인성교육의 근본적 해법으로는 에세이 방식의 시험, 프레젠테이션 수업의 활성화 지원, 토론과 실험문화 정착을 위한 강의실의 원형 테이블화 지원, 초·중등 교과서 개발 시 창의성 요소 체크 항목 추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초·중·고등 교육 커리큘럼에 창의적 사고기법 훈련과정을 신설하고 교대와 사범대학에도 창의적 사고기법 과목의 필수화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차세대 감기치료 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감기바이러스 사멸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생물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문철 박사팀은 최근 천연자원으로부터 감기 등 바이러스의 감염과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KR-200'과 'KR-200-glucoside'등 2종의 생물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생약 추출물, 분획물 및 이로부터 분리된 물질로서 감기바이러스인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에 대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염증 인자들을 제어, 염증치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진은 이 활성물질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제품화를 위해 국내 연구소기업 S사와 기술이전실시계약을
체결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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