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이 5시간 54분간의 우주유영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카메라 시스템 내부로 들어오고 있다.
이 카메라 시스템은 미국이 ISS에 가장 최근에 설치한 설비로서 지난 2월 완공된 트랜퀼리티(Tranquility) 모듈에 설치돼 있다.
트랜퀼리티 모듈의 돔형 관측실인 큐폴라에는 7개의 창문을 달아 지구를 360도로 자유롭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모듈 내에는 생명유지장치와 다수의 과학실험실, 그리고 러닝머신을 포함한 각종 운동기구들도 구비되어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ISS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고참 우주비행사들은 트랜퀼리티 모듈의 큐폴라 창문이 열릴 때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한다.
향후 이들은 큐폴라의 탁월한 시야를 활용, ISS 외부의 로봇팔을 조종하고 보급품을 실은 우주왕복선의 도착과 출발을 통제하게 된다. 한편 현재 ISS의 공사는 98% 완료된 상태로 820㎥의 여압구역과 352㎥의 거주구역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