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블루레이 셋톱박스

인공위성으로 고품질 블루레이 영상을 다운로드 받는다

X스트림HD가 비디오 대여점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1080픽셀의 고품질 영상과 7.1 서라운드 입체음향의 블루레이급 영화를 실시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

'스타터 팩'으로 명명된 이 제품만 있으면 더 이상 블루레이 DVD 구입을 위해 인터넷을 뒤지거나 대여점에 갈 필요가 없다.

가입자들은 이달부터 영화, TV 쇼 등 총 200편의 인기영상을 안방에 앉아 구입 또는 대여할 수 있다. 4TB(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 보고 싶은 영상이나 끝까지 보지 못한 영상을 저장 해뒀다가 나중에 다시 볼 수도 있다.

사실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기존 웹기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는 한정된 인터넷 대역폭 때문에 영상을 압축해야 했고 그만큼 화질과 음질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스타터 팩은 인공위성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대역폭 제한이 없다. 블루레이급 원본 영상을 아무런 손실 없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 사용자는 직경 75㎝ 접시안테나로 위성의 신호를 받게 되며 수신 칩이 노이즈를 제거, TV로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더넷 연결도 지원해 최대 4대의 콘솔 게임기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