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기중기

천안함 잔해 인양하는 해상 크레인

대형 해상 크레인이 지난 3월 26일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인양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천안함 인양에는 2,200톤급 삼아2200호와 3,600톤급 대우3600호가 투입됐으며 각각 함미와 함수의 인양에 성공했다.

삼아2200호는 총중량 8.565톤, 길이 81.6m, 폭 42m이며 대우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에 총중량이 1만2,500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해상 크레인이다.

인양작업에는 별도의 예인선들이 크레인을 예인, 인양위치에 고정했으며 그동안 크레인들은 펌프와 밸브를 통해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흡입 또는 배출하면서 선체의 균형을 맞췄다.

한편 지난 2006년 4월 건조된 대우3600호는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슈퍼블록과 해양플랜트 모듈 인양 등에 활용됐던 장비로 선박인양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 후 지난 5월 2일 옥포로 귀환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