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THEN] 1988년 11월호 극비프로젝트 '오로라'

1988년 11월호
극비프로젝트 '오로라'

20여년 전 미 공군이 극비리에 '오로라(Aurora)' 라는 최첨단 정찰기를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소문에 따르면 오로라는 마하 5의 속력을 내는 극초음속 스텔스 항공기며 10만 피트(30㎞) 상공에서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에 사람들은 오로라가 SR-71 블랙버드의 후속모델이라 생각했고 항공엔지니어들은 마하 5의 속도로 안정적 비행을 하려면 동체와 2개의 주 날개가 이음매 없이 곡선으로 연결돼야 하며 작은 수직 꼬리날개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파퓰러사이언스는 이처럼 소문만 무성하던 오로라의 실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미 공군의 예산 중 무려 90억 달러가 사라졌고 10여년 이상 미국 전역에서 포착됐던 정체 불명의 소닉붐이 그 근거였다. 특히 소닉붐의 경우 마하 4~5의 속도로 비행하는 항공기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998년 블랙버드는 퇴역했지만 오로라의 존재 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군용 극비 기술

1926년 6월
비밀 통신
물리학자였던 하비 C. 헤이즈 박사는 전쟁 중 잠수함과 암호통신을 할 수 있는 첨단 통신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적들의 감청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범한 전파 대신 초음속파를 이용했다.

1964년 1월
원조 007
영국군 장교인 클레이튼 허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의 포로가 됐을 때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위한 비밀 생존도구를 공개했다. 그중에는 줄톱이 내장된 전투화 끈도 있었다.

1972년 3월
레이저 무기의 효시
기체역학 레이저 및 화학레이저[사진]의 발명으로 미군의 비밀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미군은 이 레이저를 활용,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레이더의 성능을 개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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