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IATION & SPACE] 무공해 태양전지 항공기의 신기원

솔라 임펄스 HB-SIA

지난 7월 스위스 조종사 안드레 보슈베르크가 태양에너지와 배터리로 동력을 제공받는 '솔라 임펄스 HB-SIA'를 타고 최대 고도 8,687m에서 26시간9분10초의 비행에 성공, 무공해 항공기의 신기원을 열었다.

HB-SIA는 당시 낮에 생산한 전력으로 야간비행에 성공하는 최초의 기록도 달성했다. 탄소섬유를 주재료로 사용한 HB-SIA는 중량 1,589㎏으로 중형 세단만하다.

폭 63m의 주익과 수평 꼬리날개에 부착된 1만1,628장의 태양전지가 10마력급 전기모터 4기, 리튬 폴리머 배터리팩, 내장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한다. 배터리팩에 저장된 전력은 태양전지의 전력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일몰 2시간 전부터 비행동력으로 쓰인다.

솔라 임펄스의 공동창립자인 베르트랑 피카르는 이르면 오는 2013년경 HB-SIA의 후속 모델인 HB-SIB로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할 계획이다. solarimpulse.com



매스틴 스페이스 시스템즈 좀비
수직이착륙 우주왕복선

지난 5월 수직이착륙 우주왕복선 '좀비(Xombie)'의 등장으로 인류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이 그어졌다. 미국 매스틴 스페이스 시스템즈에서 개발한 좀비는 이런 종류의 우주선 가운데 최초로 비행 중 엔진을 껐다가 재점화한 뒤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최종 목표는 무인 수직이착륙 로켓을 하루에도 수차례 우주로 보내 무중력 실험을 한 후 지구로 귀환시키는 것. 이를 위한 최대 난제는 우주선이 착륙할 때까지 연료소모량을 세밀히 제어해야 하는 것이다. 좀비 호의 상용화 또한 이의 달성여부에 달려있다. masten-space.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