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정유주 강세

국제유가 반등세에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S-Oil, SK등 국내 정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S-Oil의 경우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2센트 오른 51.97달러에 거래돼 6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S-Oil과 SK의 주가는 각각 3.09%(2,300원), 2.10%(1,100원) 오른 7만6,800원, 5만3,500원을 기록했다. 황상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정유사의 이익은 정의 관계에 있다”며 “유가가 반등국면을 보이자 정유사의 수익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 특히 S-Oil에 대해 지난달 25일 장중 대량거래를 통해 109만주를 취득한 데 이어 이후에도 매일 1만~4만여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유가상승에 따른 이익증대와 함께 배당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최근 S-Oil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8,000억원의 잉여 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주당 배당금도 지난해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나친 유가 상승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제품의 경우 정제된 제품의 가격 상승분이 원유가격 증가폭보다 크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수익에 긍정적이지만 내수제품은 유가가 올라도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아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정유주라도 수출비중과 내수비중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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