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코어파워 KOREA
-
美핵잠 얻고 CPTPP 주도…‘키플레이어’ 된 호주의 교훈
지난해 기준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8300억 달러, 한국은 1조 8600억 달러로 비슷하지만 두 나라의 외교 역량은 판이하다. 호주가 관련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앞장서 조율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사이 한국은 과거와 달라진 국가 위상을 외교력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호주는 이란 전쟁으로 원유 공급난이 확산되던 3월부터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과 잇따라 ‘에너지안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유·석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 등 각국의 강점을 연결해 에너지 공급망을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호주는 이처럼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질서를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출범을 주도했고 2021년에는 핵 비보유국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기술 이전 승인을 이끌어냈다. 희토류를 비롯한 풍부한 천연자원은 이러한 외교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다. 일본 역시 파워아시아 등 새로운 외교안보 어젠다를 제시하며 역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반면 경제 규모가 비슷한 우리나라
-
공관장 22명 ‘외교 문외한’…경제안보 이슈 터져도 부처 각개전투
-
베트남은 원전, 인니는 2차전지…미래 함께 설계할 파트너십 필요
-
# 美-이란 전쟁
-
# 불안한 환율
-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연재
-
단독케이뱅크, 신규 마통 중단 신용대출 축소 정책 발맞춘다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축소 정책에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의 관계자는 15일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및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청 일시 중단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내부 논의 이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아직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인뱅의 몸집은 커졌는데 그만한 역할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예정된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이 한국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방북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면 한반도 평화 외교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 공식 집무실인 교황궁(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통역만 배석한 가운데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건설적 역할을 전했다. 교황과의 면담 내용은 비공개가 관례지만 청와대는 바티칸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로마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민적 염원과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교황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며 “양측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무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단절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신뢰 구축을 위해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전쟁의 궁극적 원인이던 핵 문제는 60일간의 최종 협상으로 미뤄졌다. 게다가 이란 매체가 공개한 MOU 초안마저 이란이 동결 자금 절반을 즉각 반환받는다는 조항에 미국이 맞서는 등 갈등을 예고했다. 15일(현지 시간) 이란 준관영 매체 메흐르통신은 영문판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14개 항 초안을 공개했다. 메흐르는 ‘모하마디’라는 인물을 인용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는 이란 협상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로 추정된다. 앞서 메흐르가 12일 공개한 MOU 내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말 비열하다”며 격분한 것과 달리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협상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혀온 우라늄 폐기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은 60일간 협상하기로 했다. 메흐르가 보도한 합의문 9조에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따른 이란의 의무를 재확인한다”는 조항도 언급됐다. 구체적인 이란 핵 프로그램 금지 수준을 두고서는 양측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