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 초량 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재료의 가격이 요동치
는 상황에서 직접 민생 현장을 챙기고 시민들과 상인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초량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 여러분들 이렇게 직접 뵈니까 여러분들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며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초량 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전통시장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자갈치시장 2회, 국제시장 1회, 동래시장 1회)다.
초량시장은 일제 강점기에 초량동 상인들이 모여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1962년 초량전통시장으로 개설해 60여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민과 상인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크게 환영했다. 200m 가량 길게 늘어선 환영 행렬 인파는 대통령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윤 대통령은 상인 및 시민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김형승 상인회장의 안내에 따라 참모들과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부산 시민들을 격려했다. 이북 실향민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60여 년간 초량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부부는 윤 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했고 “대를 잇는 전통의 초량쌀상회 파이팅입니다”라는 사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내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벤트 행사장에도 들러 초량전통시장 일대 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함께했다.
또 윤 대통령은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과일가게에 들러 격려하고, 아동 옷가게 앞에서 만난 아이와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초량시장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일일이 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기다린 시민들에게 윤 대통령은 “많이 파시라”, “건강하시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계획되어 있던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의 만찬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김장철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전체 물가는 안정세이지만, 김장 재료 등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장 재료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에 대해 “수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또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하라”는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