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575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4포인트(0.32%) 오른 2578.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18%) 오른 2575.25로 출발해 장중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억 원, 개인은 10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02억 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뚜렷한 움직임 없이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별 다른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낙폭 과대 인식이나 악재 선반영 등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 기대감 약화는 10월 중 미국, 일본, 중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되는 과정에서 주가 상으로 소화된 측면이 있다”며 “24일 이후로 예정된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후 상황 반전 가능성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5만 7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 71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K하이닉스는 2.08%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44%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현대차(1.92%), 셀트리온(0.37%), KB금융(1.49%)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포인트(0.34%) 내린 735.8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35%) 오른 740.9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줄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억 원, 34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38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내림세다. 알테오젠(-1.69%), 에코프로비엠(-0.51%), 에코프로(-0.13%), HLB(-2.16%), 리가켐바이오(-1.84%), 휴젤(-2.50%), 삼천당제약(-2.55%)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클래시스(0.53%), 엔켐(0.85%) 등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