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0.69% 오른 5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1.04% 하락한 5만 71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자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고 매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2022년 3~4월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넘어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2조 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알테오젠이 차지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1% 내린 37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내 우선권 출원을 진행한 바 있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만 골라 제거한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 기술을 활용해 피하주사 제형 ADC 치료제 개발하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기대됐던 ADC 치료제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DC 치료제가 항암 치료 분야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계약 체결 시 기업 가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했다.
순매수 3위는 SK바이오팜이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3.50% 내린 11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오르고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엑스코프리 매출 고성장과 우호적인 달러 환율을 바탕으로 3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11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1.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순매도는 삼성중공업, 바이오다인(314930), 휴젤(145020) 순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권은 삼성전자, 휴메딕스(2006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으로 집계됐다. 순매도는 유한양행(000100), 씨에스윈드(1126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