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리츠펀드 올해도 재미못볼듯

굿모닝신한證 "금융시장 변동성 높아 가격 급등락 위험"

지난해 ‘최악의 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글로벌리츠펀드가 올해도 별반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끝나도 탄력성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돼 짧게는 올 후반기, 길면 내년까지 수익률 조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리츠펀드와 관련, “더 이상 수익률이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가격 급등락 위험이 있는 만큼 최근의 상승 분위기가 추세라고 해석하기는 성급하다”며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금융섹터 움직임과 경기회복 상황을 봐 가며 하반기 이후로 매수시점을 늦출 것”을 조언했다. 글로벌리츠시장은 미국 부동산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 2006년 4,400억달러 규모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로 3,10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 리츠펀드 역시 지난해 6월 약 30여개까지 출시됐지만 더 이상의 펀드 출시 없이 지속적으로 설정액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리츠 배당수익률 상승에 따라 리츠펀드 역시 수익률이 회복되고 서브프라임 사태 진정에 따른 자금 유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부동산시장의 침체 여파가 주택시장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대되고 있고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CMBS)의 스프레드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주택 가격 회복 지연 ▦금융섹터 실적 부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ㆍ고용 악화 등의 요인을 들며 “당분간 글로벌리츠의 부각은 시기상조이고 최근의 반등에 따른 무리한 대응은 자제할 것”을 권했다. 이 팀장은 또 “리츠 본래의 성격인 안정적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한 추가적 자본차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인 연 7~12%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갖는 대안투자상품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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