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오는 6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게이츠 회장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국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량 IT 및 게임 분야 글로벌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1일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대선기간에 방미계획과 함께 추진되다 방미계획 취소로 무산됐으며 새 정부 들어 경제 살리기 민간외교의 일환으로 재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건국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선진 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인과 석학들의 지혜와 경륜ㆍ경험을 구하고 있다는 점을 게이츠 회장에게 소개하고 직접 자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거듭 약속했던 재산 사회환원과 관련해 ‘빌게이츠재단’의 다양한 사회복지사업과 기부사례 등에 대한 게이츠 회장의 자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국내 자동차 회사 및 정보통신연구원 등과 ‘차량IT혁신센터 건립’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건립’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을 마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하는 정부지도자포럼(GLFㆍGovernment Leadership Forum)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