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피고인’ 엄기준 “희대의 악역? 뒤로 갈수록 불쌍한 악역 될 것”

영화 ‘파괴된 사나이’를 비롯해 출연작마다 강렬하고 개성 강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배우 엄기준이 이번에는 1인 2역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 신린아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엄기준은 ‘피고인’에서는 아예 1인 2역에 도전한다. 엄기준은 극 중 살인 용의자로 검사 지성에게 체포당할 상황에 처하자, 쌍둥이 형을 살해하고는 형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며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다.

엄기준은 “1인 2역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이번에는 특히 처음에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이후 한 명이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해보고 싶은 독특한 캐릭터”라며 단순한 1인 2역이 아닐 것을 예고했다.



또한 엄기준은 악역 연기에 대해서도 “희대의 악역 캐릭터라는 말을 하는데, 뒤로 갈수록 더욱 악해지기보다 스스로 혼란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인물”이라며 뒤로 갈수록 공감할 수 있는 악역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지 못한 적 없는 대한민국 강력부 최고의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가 되어 사건 전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1월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