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매출 부진이 중국 탓?' 애플에 WSJ "삼성에 배워라" 쓴소리




애플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전세계에서 ‘애플쇼크’가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애플은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WSJ은 중국 시장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애플은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최근 애플이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한 셈이다.

WSJ은 삼성전자의 경우 5년 전만해도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으나 지금은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신흥시작 개척으로 이를 만회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이로 인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도 삼성전자의 전략을 참고해야 한다고 WSJ는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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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5년 중국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하며 삼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 등이 약진하면서 현재 점유율은 7~8%대까지 떨어졌다.

또 WSJ은 중국인들은 반한감정보다 반미감정이 훨씬 강하다며 애플은 삼성보다 더욱 심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지난해 12월29일로 끝난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약 84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890억∼930억달러(99조9,000∼104조 4,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기존보다 5~9%가량 줄인 수치다.

쿡 CEO는 “주요 신흥 시장에서의 어느 정도 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 등 중화권 지역의 경기 둔화 속도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의 매출 감소는 대부분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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