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창업 등 구직활동 경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일자리통합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2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1차로 500명을 선정한다. 이후 2차 모집을 통해 500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전남 거주와 만18~34세 이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2년 경과, 중위소득 150% 미만(3인 가구 기준 564만48원)인 장기 미취업 청년이다. 다만 실업급여와 생계급여 수급자 및 취업 성공 패키지 등 정부와 다른 지자체 유사사업 참여자,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로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자는 제외된다. 올해부터 졸업·중퇴 후 2년 이내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고용노동부 청년 구직활동지원금과도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대상자 선정은 가구소득 40%와 미취업 기간 40%, 거주기간(가점 10점) 등 1차 정량평가(80%)와, 구직활동계획서 심사 2차 정성평가(20%)를 통해 결정된다. 수당은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고, 받은 수당은 학원 수강료와 도서 구입비, 시험 응시료, 면접활동비 등 직접적인 항목 외에도 구직활동에 따른 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의 간접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신남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남 청년 실업률이 대폭 줄면서 일자리 지표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