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작년 ELS·DLS 발행 115.9조 사상최대…투자자 수익은 2.3조 ‘반토막’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의 ELS·DLS 발행액이 1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보다 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다.

ELS가 전년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86조7,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국내에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주식시장이 부진하자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LS는 공모 발행 비중이 84.5%,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이 21.5%였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의 비중이 9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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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자산별(중복합산)로는 유로스톡스50이 58조원으로 발행액이 가장 많았고 H지수(49조9,000억원), S&P500(40조2,000억원), 코스피200(35조1,000억원) 순이었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지난 2017년 말 H지수 발행 감축 자율규제가 종료되며 전년 16조8,000억원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DLS 발행액은 전년보다 1조3,000억원 감소한 29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전년보다 29.1% 줄어든 67조4,000억원, DLS 상환액은 전년보다 11.5% 감소한 24조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평가액은 113조2,000억원으로 채권 비중(72.2%)이 가장 컸고 예금·예치금(19.8%)과 펀드·신탁·대출채권 등 기타 자산(10.7%)이 그 뒤를 이었다. ELS·DLS 투자자의 수익은 조기상환 감소로 2017년 4조8,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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