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유승민 1위는 그냥 인지도 조사…이준석 숙고의 시간 필요”

“유승민·나경원 인지도 높을 수밖에”

“지금 당장 여론조사는 큰 의미 없다”

“이준석 숙성 과정 거치면 좋은 인재”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2일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지금 여론조사는 그냥 인지도 수준의 조사”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가 본격화되지 않았으니 대중 인지도가 높은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앞으로 숙고의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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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BBS)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나 당 대표 선거에 계속 출마했던 사람들의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 사람이 누구냐는 관점에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이 차기 당권 주자 1위에 오른 여론조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즉각 “유 전 의원이 1위 하기 전 7주 연속 1등은 저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여전히 우리 당의 충분히 좋은 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많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이 전 대표가) 서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유감”이라면서도 “최근 이 전 대표 관련 이슈가 잠잠해졌는데 이럴때 이 전 대표가 한번 스스로 숙고할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숙성되는 과정을 거치면 좋은 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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