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50만원으로 만나는 고성능 샌디브리지 PC

CPU와 GPU(그래픽 처리 유닛)를 하나로 통합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리지'가 출시됐다. 독립된 기능의 칩 2개가 한집살림을 차린 만큼 기존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더욱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그래픽 처리 성능은 현재의 내장 그래픽 칩셋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샌디브리지에 누구나 구미가 매우 당기겠지만 문제는 돈이다.

최신형 프로세서라 가격이 다소 비싸다. 하지만 약간의 발품을 팔면 부담 없는 비용으로도 샌디브리지 탑재 PC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번 달에는 50만원으로 샌디브리지 PC를 DIY 해봤다. 먼저 CPU는 i3 2120을 추천한다. 샌디브리지 라인업 중 가장 보급형이지만 동작 클록은 3.3㎓ 상위 모델에 비해 그다지 성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HD 그래픽스 2000 그래픽 칩셋을 내장, 이미지 편집이나 고화질 동영상 감상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구현한다.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프리스타일 풋볼 등 웬만한 온라인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메인보드는 인텔 H61 칩셋을 쓴 ECS-H61H2- M2를 골랐다.

관련기사



시리얼 ATA3 포트를 제외시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메모리는 넉넉하게 4GB를 꽂았다. CPU와 GPU의 성능을 제대로 뒷받침하려면 고용량 메모리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4GB의 메모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으려면 64비트 운영체제가 요구된다. 여유로운 데이터 저장을 위해 하드디스크는 TB급이 좋다.

그 중에서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한 1TB 제품이 합리적 선택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가정용, 사무용으로는 용량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덧붙여 운영체제 설치와 데이터 백업을 위한 DVD 멀티 광드라이브도 필수사양으로 장착했다. PC의 심장 격인 전원공급장치는 500W급을 채용했고 케이스는 오렌지색 전면 배젤과 측면에 3개의 냉각팬 장착부가 마련된 마이크로닉스 제퍼를 택했다.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파퓰러사이언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