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베이몽키 가라사대

TECH@WORK


데이브 골드버그 David Goldberg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잘나가는 사업으로 만든 비결을 소개한다.
By Miguel Helft

인터넷 음악 업계의 선구자적 기업가 데이브 골 드버그 Dave Goldberg는 그가 창업한 론치 미디 어 Launch Media를 1,200만 달러에 인수한 야 후에서 음악 부문 부사장이라는 멋진 직함 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팔로 알토 Palo Alto에 본사가 있는 서베이몽키 SurveyMonkey의 CEO로서 기업, 학교, 지역 사회단 체에 온라인 설문조사 도구를 판매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질문을 쏟아 낸다. ‘진짜 설문조사를 판다고?’” 골드버그의 말이다.

진짜다. 이런 평범한 온라인 여론조사는 사실 꽤 괜찮은 사업이다. 일 부는 골드버그가 도입한 운영 및 기술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마당발이면 서 업계에 능통한 페이스북 최고 운영 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의 남편이기도 한 골드버그는 2년 전 서베이몽키의 CEO로 취임한 이후 서비스 가입자 수를 850만으로 세 배 늘렸다. 이는 가장 근접한 경쟁사인 주머랭 Zoomerang의 가입자 수보다 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 1999년 라이언 핀리 Ryan Finley가 매디슨에 있는 아파트에서 설립 한 서베이몽키는 줄곧 이익을 내왔다. 핀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를 운 영했고, 창업 후 3년이 지나서야 형제인 크리스를 첫 번째 사원으로 채 용했다. 지난 2008년 형제의 다수 지분을 스펙트럼 에쿼티 인베스터스 Spectrum Equity Investors와 베인 캐피 털 벤처스 Bain Capital Ventures에 비 공개가로 매각할 때까지 라이언은 외부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핀 리 형제는 서베이몽키의 이사회에 이름이 올라 있다.)

거래가 마무리된 후 CEO로 취 임한 골드버그는 보다 많은 유료 고객을 끌어당길 기회를 포착했다. 누구나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이 용할 수 있지만, 이용량이 많은 고 객은 전화 지원과 설문조사 브랜드 화 등을 추가해 매달 17~65달러짜 리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골드버그는 서베이몽키의 프리 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유료 회 원은 이제 결과 분석을 도와주는 새로운 툴에 접근할 수 있다. 직원 수 또한 열두 명에서 백 명으로 늘 렸고, 엔지니어링, 지원, 운영 부문 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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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현재 200여 개 국가 사람들이 서 베이몽키 사용자가 만든 3,300만 여 건의 조사에 응하고 있다. 고객 은 소기업에서 랜즈 엔드 Lands’ End 같은 유통업체까지 다양하다. 고객 (엄마들은 가격과 품질을 어떻게 비교할까?)과 직원(직원 단합대회 는 어디로 가야 할까?)을 대상으 로 설문조사를 하는 데 활용한다. 골드버그는 매출액 공개를 거 부했다. 하지만 서베이몽키는 최근 부채 1억 달러를 차환했다. 연간 현 금 흐름이 3,500만 달러 이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스타이플 니콜 라우스 Stifel Nicolaus의 애널리스트 조던 로한 Jordan Rohan은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사업 모델이다”라 고 말한다.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방법 을 찾고 있는 골드버그에게 아내 샌드버그는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샌드버그는 U2의 보노에서 루퍼 트 머독까지 저녁식사 손님을 애 서턴 Atherton 자택으로 초대한다. 골드버그는 부부가 속한 두 회사 가 특별한 관계에 있지 않다고 말 하고 있지만, 서베이몽키의 최신 서비스가 페이스북에서 구동되는 앱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 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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