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세계 최초 4D 테마파크 라이브파크

달리고 노래하고 춤춰라!

아직도 평범한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에 길들여져 있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기구에 몸을 묶고 스릴을 즐기거나 가만히 앉아 공연을 감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어린 아이가 온몸으로 키넥트 게임을 즐기고, 나이 든 어르신들이 태블릿 PC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21세기에 마냥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해야 하는 오락은 더 이상 우리를 자극할 수 없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작년 11월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2015년 디즈니랜드에 4억 달러 규모의 '아바타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4D 영화관을 이름만 바꾼 수준이 아닌 실제 아바타의 세상을 현실 공간에 재현하고 싶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아바타 테마파크보다 4년여나 앞선 지금 우리나라에서 카메룬 감독의 꿈이 현실화됐다.

세계 최초의 4D 테마파크인 라이브파크(Live Park 4D World Tour)가 작년 12월 일산 킨텍스에 문을 연 것.


라이브파크는 4차원의 문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개념 놀이터다. 영화나 게임 속에서만 구현됐던 가상의 세계가 1만1,570㎡의 초대형 물리적 공간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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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적인 엔터테인먼트도, 대중을 소외시키는 예술도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공감하는 공간.

그것이 라이브파크의 가장 큰 의미다.

라이브파크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달리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 이 모든 것이 경직된 사회 속에서는 부자연스런 일일 수 있죠. 하지만 라이브파크 안에서는 가능합니다. 이곳은 모두가 함께 즐기며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라이브파크는 총 7개의 테마 스테이지와 50개의 어트랙션으로 구성돼 있다. 전 공간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동작, 표정, 음성 등이 인식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나 키넥트 센서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직접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SF영화에서나 만날 법한 4차원적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늘날 4D는 점차 완벽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차세대 영상, 가상현실, 인터랙티브 스토리를 3대 키워드로 삼아 전 세계 공연·전시·이벤트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전통적인 테마파크 산업, 그리고 게임 산업이 4D를 지향하며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브파크는 4D 열풍의 결정체이자 총아라 할 만하다.

라이브파크를 개발한 4D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의 최은석 대표는 "라이브파크는 한국의 기업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양분되는 전 세계 테마파크 시장에 던지는 도전장"이라며 "4년 내 중국, 싱가포르, 미주 지역에 3만3,000㎡(1만평) 규모의 상설 시설을 운용하고 10회 이상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어트랙션 (attraction) - 공연에서 눈길을 끌기 위해 곁들이는 배우의 실제 연기 등을 가리킨다. 라이브파크와 같은 테마파크에서는 각종 놀이기구들을 뜻한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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