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심판 판정 공정성 평가시스템

최근 폐막한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독 많은 오심 판정에 시달리며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사실 스포츠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이나 판정의 공정성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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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김 모씨는 지난 2000년 이런 상황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일반 대중들이 각 경기의 판정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자는 게 출원인의 아이디어다.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경기장면을 제공한 뒤 다수의 팬들이 심판 판정과 경기운영의 공정성 및 적절성을 평가토록 하고 그 결과를 계량화해 지속적으로 공개하자는 것. 그러면 심판에게 심리적 압박이 되면서 경기의 공정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필요할 경우 심판에 더해 코칭스텝과 선수의 경기 운용 능력을 평가할 수도 있다. 이때는 담합이나 외부 브로커에 의한 승부조작을 감시하는 효과까지 있어 스포츠비리 척결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견 타당성 있는 생각으로 보인다. 특허청도 이를 인정한 듯 특허 등록을 인정했다. 다만 출원인의 등록료 불납으로 지금은 특허권이 소멸됐다. 사실상 이 시스템 이 공식 운용되면 심판의 권위가 떨어져 경기운용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고, 특정 팀의 팬들에 의해 왜곡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상용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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