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페이스 스피커

NASA가 개발한 액체자석을 내장, 작지만 선명한 음향을 뽑아낸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개발 초기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 연료탱크 속 연료를 엔진으로 보내야 하는 난제에 직면했다. 이때 NASA는 자성체 나노입자로 만든 자성유체(ferrofluid), 즉 액체자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자기장을 이용해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 현재 자성유체는 레이싱카의 서스펜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등 부품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올해 소니는 이 자성유체의 새로운 용도를 찾았다. 바로 스피커다. 스피커의 댐퍼(damper)를 수 미크론 두께의 자성유체 링으로 대체한 것.


일반적인 스피커는 소리가 나올 때 내부의 자석이 음성코일을 앞뒤로 움직인다. 이때 스피커의 격막도 함께 움직인다. 댐퍼는 코일의 불안정한 떨림과 격막의 과도한 밀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코일과 격막의 마찰이 불가피해 음향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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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성유체는 코일과 격막의 접촉 없이 댐퍼의 역할을 수행한다. 덕분에 동급 스피커 대비 3㏈ 더 큰 소리를 내며, 음향 역시 모든 주파수에서 선명하다.

[THREE MORE] 혁신 설계 스피커

언먼데이 4.3L
육각형 원뿔형 스피커. 세라믹 외피가 진동을 완벽히 흡수하며 동작인식센서를 내장, 어떤 면이 바닥에 닿는지에 따라 모노, 스테레오, 서라운드 등 6개 중 한 가지 모드로 자동 세팅된다. 890달러; unmonday.com

오리지널 쿠스틱
어쿠스틱 기타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폰 도크 스피커. 아이폰 스피커의 음량을 4배로 키워준다. 반구형 체임버 두 개가 메가폰처럼 음향을 모아서 전방을 향해 뚫려 있는 구멍으로 송출한다. 95달러; koostik.com

오디오메이슨즈 카멋
돌로 만든 박스에 두 개의 스피커를 넣어 목제 스피커보다 음향 왜곡률이 57%나 적다. 돌은 음파를 흡수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1,400달러(2대 1세트); audiomasonsdesignworks.com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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