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도 일자리를 지킬 자신이 있나요?

중요한 개인 지표에 대한 과학적 계산

혹독한 크리스마스 해고 시즌이 끝났습니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불쌍한 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으로 기업들은 가장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를 축하합니다. 이젠 올 한 해도 별 탈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볼좋은 때입니다. 필자는 추론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답을 구할 수 있는 강력한 수학적 도구를 찾아냈다고 믿습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당신의 생존 가능성을 따져볼 방정식 하나를 제안합니다. 바로 E = mc² 입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E는 위험에 대한 노출(exposure)을 의미하는데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변수를 뜻하는 m과 경영자가 컨설턴트에게 지불하는 금액인 상수 제곱 c² 를 곱하면 E라는 함수가 성립되는공식입니다. 이 계산에서 중요한 지표는 변수 m입니다. m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죠.
경제 상황 (15%): 장기간에 걸친 경기 한파로 단단하게 다져진 ‘부정주의’의 토양 밑에서 최근 ‘낙관주의’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장을 원하면서 심지어 성장에 대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라는 어린 새싹이 앞으로불게 될 찬바람에 얼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15%를 차지하는 경제 상황이 큰 영향력이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다.
산업 동향과 경영진의 자신감 (20%): 일부 기업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경영진이 운영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만약 경영진이 회사 성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준다면,이 수치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우린 끝났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하는 경영진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수치가 그렇게 많이 내려가진 않겠네요.
근속 연수와 연봉(30%): 당신의 높은 몸값 때문에 회사가 당신을 해고하면 비용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들었을 때 긴장된다면 침을 두 번은 삼켜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대체가능성(20%): 물론 당신이 일을 잘하고 있으니 유리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인력 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면, 당신은 기계의 톱니처럼 다른 사람으로 쉽게 교체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당신 일을 떠맡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래도 회사는 큰 문제없이 잘 굴러갈까요(the whale continue to cut through the water withoutcoughing)?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수치는 높게 나타날 것입니다. 대체가능하기 때문이죠.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런 대체 가능성을 줄일 수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당신만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을 구축하든지,아니면 당신 일을 대체할 사람을 죽이는 것이죠.
인맥 구도(10%): 루버 씨와 말굽던지기 놀이를 한 적이 있나요? 재무팀과 아침 조깅을 함께하든지, 아니면 밥과 퇴근후 술 한잔 합니까? 알다시피 이런 일들이 중요합니다.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사랑을 받습니까?(5%): 방정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적지만, 한 사람 이상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의미 있는 질문입니다. 이제는 일정한 값을 취하는 상수 C를 살펴 볼 차례입니다. C가 제곱이 될 때 모든 직원들은 큰 위험에 빠집니다. 경영진이 컨설턴트에게 쓰는 비용을 추정하면 상수는 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컨설턴트들의 존재 이유가 되는 수치(몸값)입니다. 이 비용을 알게 되면 상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젠 모든 값을 구했으니 계산을 해보시죠. 그 총합이 컨설턴트 비용 대비 50배 이상으로 나오면, 이력서에 쌓인 먼지를 털어야겠네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고려할 사항이 하나 더 있군요. 만약 하는 일에 비해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당신이 과로와 과다 긴장, 착취, 그리고 저평가에 시달리면서 매일 가장 늦게 퇴근까지 한다면, 당신의 변수 m은 0입니다. 따라서 어떤 것을 곱하든 결과는 0이 됩니다. 아무리 많은 컨설턴트들이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바쁘게 왔다 갔다 하더라도 당신이 잘릴 확률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Illustration by Jason Schneider
※ 포춘 미국판의 유명 칼럼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 게재합니다. 유려한 비즈니스 영어 문장 속에서 알찬 경제 정보를 찾아보세요.
번역 박정호 Parky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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