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울트라 파워 테니스 라켓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재로 풀파워 스윙 구현

헤드 유텍 그래핀 스피드 프로
중량 : 315g
스윙웨이트 : 292g
길이 : 68.5㎝
가격 : 200달러
구입 : head.com

테니스 라켓 설계자들을 수년간 괴롭힌 문제가 하나있다. 라켓의 중량을 늘리지 않고 파워를 키울 방법이 없다는 점이었다. 물론 중량이 무거울수록 스윙 시 관성모멘트가 커져 공에 전달되는 힘이 세진다. 그러나 너무 무거우면 라켓의 제어가 어렵다는 게 한계다.


스포츠브랜드 헤드(HEAD)는 라켓의 헤드 끝부분과 손잡이의 중량만 늘리면 제어력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중간부가 쉽게 금이 갔다. 연구 끝에 찾아낸 비책은 세상에서 중량 대비 강도가 가장 센 소재인 '그래핀'. 라켓 중간부에 소량의 그래핀을 넣었더니 라켓 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이렇게 공의 정확한 제어와 강력한 스윙 능력을 겸비한 최초의 라켓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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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2004년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흑연에서 벗겨낸 한 겹의 탄소 원자 막. 원통형인 탄소나노튜브(CNT)를 평면으로 펼쳐 놓은 모습인데 두께가 0.35나노미터(㎚)에 불과한 현존 가장 얇은 소재이자 강도가 강철의 200배인 가장 강한 소재다. 또한 전자 이동도가 실리콘의 140배, 열전도율과 허용 전류 밀도는 각각 구리의 100배, 1,000배며 CNT와 달리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이 유지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ANOTHER 그래핀 용도] 웨어러블 전자기기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는 헤드와 달리 그래핀의 강도가 아닌 전도성 및 유연성에 주목, 그래핀 회로를 넣은 섬유를 연구 중이다. 심박수, 체온 등 착용자의 생체정보를 감지하는 스포츠웨어 개발이 목표다. 그래핀의 내구성이 뛰어나 세탁을 해도 회로가 손상되지 않는다.

관성모멘트 (moment of inertia, MOI) 축을 중심으로 관성모멘트 회전하는 물체가 회전을 지속하려는 성질.
스윙웨이트 (swing weight) 스윙을 할 때 사용자가 느끼는 무게감.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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