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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선정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 발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br>삼성전자·현대기아차 눈부신 성장

  • 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기업자산 중 하나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기업의 관심도 지대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5,000억 달러(USD)로 작년 대비 8.4% 상승했다.

    올해 최고의 이슈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13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했던 코카콜라가 최고 브랜드 자리를 애플에게 내준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00년 6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2년 129%, 2013년 28%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2000년 대비 약 15배 성장한 983억 1,6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애플이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플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새 제품들이 디자인,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킨 결과로 분석됐다.

    인터브랜드의 제즈 프램턴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그 변화는 단순히 기업의 제품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신념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지난 13년 동안 1위였던 코카콜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애플의 CEO인 팀쿡 역시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업을 유지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브랜드의 약진도 계속되었다. 작년 처음 글로벌 톱 10 브랜드에 선정된 삼성전자(2012년 9위)는 한 단계 상승하여 8위를, 현대자동차(2012년 53위)와 기아자동차(2012년 87위) 역시 브랜드 가치와 순위 모두 상승하여 각각 43위와 8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삼성전자는 20% 상승률을 보이며 총 396억 1,0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 9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모바일 분야 선두 주자로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2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주요 경쟁 브랜드인 애플보다 4배 이상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도 전년대비 20% 상승한 90억400만 달러로 작년 53위에서 10계단 뛰어오른 4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5% 성장한 47억 800만 달러로 평가되어 87위에서 83위로 4단계 상승하는 등 국내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번 인터브랜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 평가 결과,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43%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한 52위를 차지했다. 구글도 두 번째로 높은 34%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애플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테크놀로지 분야의 성장이 돋보였다.

    이 밖에도 100대 브랜드에 속한 14개의 자동차 브랜드 중 9개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정도로 자동차 분야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토요타자동차는 2년 연속 자동차 분야 1위를 차지하며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에 이어 톱 10을 유지했다. 이어 벤츠가 11위, BMW가 12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증가율은 포르쉐가 26%로 가장 높았고, 쉐보레는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문지훈 대표는 “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표 브랜드의 가치와 순위가 상승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들 브랜드 외에 또 다른 국내 브랜드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랭킹에 선정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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