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단에 있는 거의 모든 여성들은 자신의 회사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시도 안주하지 않는 경영인들을 만나보자.
by CATHERINE DUNN, BETH KOWITT, COLLEEN LEAHEY, and ANNE VANDERMEY
포춘이 지난 199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명단을 처음 발표했을 땐 포춘 500대 기업 CEO 명단과 겹치는 인물이 적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들의 경영자 중 여성은 단 두 명이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포춘 500대 기업 중 21개 회사의 수장이 여성이다. 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가장 규모가 큰(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부문의 경영인으로 여성을 영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런 여성들은 자신의 회사를 쇄신하고 있다. 머리사 마이어 Marissa Mayer(8위)는 야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른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데니스 모리슨 Denise Morrison(23위)은 캠벨 Campbell을 단순한 수프회사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만들길 원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은 새 출발할 필요성이 거의 없지만, COO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5위)는 회사를 더 스마트폰 친화적인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위기가 닥치기 전에 회사를 재편한다. 이는 단순한 힘이 아니다. 바로 스마트함이다.
1 지니 로메티 Ginni Rometty (56)
IBM 회장, 사장 겸 CEO (2012년 순위: 1위)
로메티는 CEO 2년차인 올해, 제퍼디 Jeopardy에 출연했던 슈퍼컴퓨터 왓슨 Watson의 상품화에 IBM의 자산을 쏟아붓고 있다. 로메티는 단순한 연산력을 넘어 학습 능력까지 갖춘 왓슨이 ‘빅 블루 Big Blue *역주: IBM의 별칭’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 믿는다. 그녀는 또 아프리카 등 미개척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마케팅과 재무분야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102년의 역사를 가진 IT기업 IBM이 계속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다.
2 인드라 누이 Indra Nooyi (57)
펩시코 회장 겸 CEO(2)
미국 최대의 식품 및 음료 기업인 펩시 주가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이는 정체 중인 미국 국내 음료 시장을 벗어나 요구르트와 후무스 hummus *역주: 병아리 콩 으깬 것과 오일, 마늘을 섞은 중동 지방 음식 등 성장 중인 식품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펩시는 현재 22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들을 자랑한다.
3 엘런 쿨먼 Ellen Kullman (57)
듀퐁 Dupont 회장 겸 CEO(5)
쿨먼이 단행한 듀퐁의 사업 재편(원자재 부문들의 매각, 고수익 분야로의 확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쿨먼 취임 후 주가는 두배 넘게 오른 데 비해 S&P 지수는 86% 상승했다. 그럼에도 쿨먼은 더 많은 부문을 정리하길 원하는 투자자 넬슨 펠츠 Nelson Peltz와 부딪쳐야 한다.
4 마릴린 휴슨 Marillyn Hewson (59)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사장 겸 CEO(19)
휴슨은 지난 1월 차기 내정 CEO가 갑자기 물러나면서 록히드의 책임자가 됐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었음을 증명했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 연방 정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 이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의 수익과 시장 가치는 상승했다.
5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44)
페이스북 COO(8)
이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린 인 Lean In’이라는 베스트셀러를 발간하며 같은 이름의 사회운동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모바일 컴퓨팅 게임 분야에 진출하도록 만들었다.
6 아이린 로젠펠드 Irene Rosenfeld (60)
몬델레스 인터내셔널 회장 겸 CEO(4)
로젠펠드는 크라프트 Kraft가 두 회사로 분사된 후, 몬델레스 인터내셔널(예전 크라프트의 글로벌 스낵 부문)의 대표로서 전보다 작은 회사를 관리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 분기 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지난 해 수익과 매출은 하락했다.
7 퍼트리샤 워츠 Patricia Woertz (60)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CEO(6)
미국이 역사적인 가뭄을 겪으면서 농산물 대기업 ADM의 주가는 12개월 만에 45%나 상승했다(지난 8월 1일 기준). CEO 워츠는 재고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현금 20억 달러를 확보했다. 워츠는 또 32억 달러를 들여 호주의 그레인코프 GrainCorp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8 머리사 마이어 Marissa Mayer (38)
야후 사장 겸 CEO(14)
매출이 거의 전무한 회사(텀블러 Tumblr)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패션잡지(보그 Vogue)의 사진 모델로 나서고, 한 주말을 투자해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더 어울리는 작업(새로운 로고 만들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낼 수 있는 CEO는 많지 않다. 모든 CEO가 머리사 마이어 같지는 않다는 말이다. 투자자들은 만족스러워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111% 올랐고, 덕분에 마이어의 재산도 급증했다. 임원 보수 데이터 전문 회사 에퀼러 Equilar에 따르면, 2012년 주식과 옵션을 포함한 마이어의 총 보수는 3,660만 달러나 됐다. 투자자들은 만족스러워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111% 올랐고, 덕분에 마이어의 재산도 급증했다. 에퀼러 에 따르면, 2012년 주식과 옵션을 포함한 마이어의 총 보수는 3,660만 달러나 됐다.
9 멕 휘트먼 Meg Whitman (57)
휴렛-패커드 Hewlett-Packard CEO(3)
휘트먼이 CEO 자리에 오를 당시 HP는 엉망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PC업계 시장이 줄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다우 존스는 산업평균지수에서 HP를 퇴출시켰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휘트먼은 올해 경영 팀을 재편해 주가를 47%나 끌어올렸다.
10 애비게일 존슨 Abigail Johnson (51)
FMR(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사장(9)
이 비밀스러운 뮤추얼 펀드 거물 업체는 지난해 후계 구도를 손보면서 존슨을 대폭 승진시켰다. 아버지 에드워드 C. 존슨 3세(83)가 CEO를 맡고 있지만, 실제론 애비게일 존슨이 현재 피델리티의 모든 사업 분야를 관리하고 있다. 그녀가 할 일은 어마어마하다. 운용 자산이 총 4조 3,0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11 피비 노바코비치 Phebe Novakovic (55)
제너럴 다이내믹스 회장 겸 CEO(16)
노바코비치는 올 1월 CEO에 오르면서 어려운 과제를 맡았다. 최근 몇몇 인수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국방 예산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신임 CEO로서 그녀는 이에 대응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걸프스트림 제트 전투기 사업이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희망이다).
12 캐럴 메이러위츠 Carol Meyrowitz (59)
TJX 컴퍼니즈 TJX Companies CEO(15)
메이러위츠는 매출 260억 달러 규모의 유통회사 TJX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방문 소비자 수는 5년 연속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7년 연속 상승했다. 9월에는 새로운 T.J.Maxx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열었다.
13 어설라 번스 Ursula Burns (55)
제록스 Xerox 회장 겸 CEO(7)
번스는 프린터 회사였던 제록스를 성공적으로 변신시켰다. 전체 매출 22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고객 관리와 IT 아웃소싱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된다. 그러나 제록스의 전통적인 문서 사업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난해 수익이 8% 하락했다.
14 사프라 캐츠 Safra Catz (51)
오라클 Oracle 공동 사장 겸 CFO(10)
캐츠는 오라클에서 소프트웨어 사업 통합을 관장한 MVP 중 하나다. CEO인 래리 엘리슨 Larry Ellison이 올해 69세를 맞은 가운데 ‘캐츠가 차기 CEO가 될 것인지, 아니면 영원한 2인자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쨌든 그녀는 넉넉한 보상을 받고 있다. 에퀼러에 따르면, 그녀의 2012 회계연도 총 보수는 4,360만 달러였다.
15 로절린드 브루어 Rosalind Brewer (51)
월마트 스토어의 샘스 클럽 사장 겸 CEO(13)
월마트의 회원제 할인매장 사업의 수장으로서, 브루어는 유통 거물 월마트의 세 개 사업 부문 중 하나를 경영하고 있다. 매출이 564억 달러에 이를 만큼 규모가 커서, 만약 독립 사업체였다면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53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록히드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브루어는 샘스 클럽의 매출 5%, 영업 이익 6%를 끌어올렸다. 그녀는 온라인 비즈니스도 구축하고 있다. CEO 마이크 듀크 Mike Duke도 그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직접 보고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은 최소한 한 달에 2차례 일대일 면담을 한다.
16 린 굿 Lynn Good (54)
듀크 에너지 사장 겸 CEO(신규 진입)
지난 7월 굿은 미국 최대 전력공급업체의 CFO에서 CEO로 승진했다. 그녀의 임무는 듀크와 프로그레스 에너지 Progress Energy의 합병 이후 회사를 안정시키고, 임원 사퇴를 관리하고, 합병한 회사의 경영과 관련해 듀크가 규제 당국을 상대로 사실을 왜곡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17 멜러니 힐리 Melanie Healy (52)
P&G 북미 그룹 사장(11)
P&G가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힐리는 꾸준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그리고 가장 어려움이 많은-부문인 북미 그룹의 수장으로서, 그녀는 이제 CEO A.G. 래플리 A.G. Lafley에게 직접 보고를 한다. 실적이 나아진다면 그녀도 래플리의 후계자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다.
18 앤 스위니 Anne Sweeney (55)
디즈니 미디어 네트웍스 공동 회장 겸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 사장(12)
온라인 플레이어에서 아이패드까지, 스위니는 디즈니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도록 일조해왔다. 미디어 네트웍스는 2012년 매출 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녀는 지난 5월 또 하나의 기술 플랫폼인 워치 WATCH를 출시했다.
19 수전 보이치키 Susan Wojcicki (45)
구글 광고 및 상거래 총괄 수석 부사장(18)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지난 3월 친정 체제를 강화하면서 보이치키의 업무 분야를 확대했다. 그녀는 이제 수석 부사장으로서 구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 광고뿐 아니라 회사 상거래 부문까지 관리한다. 동생 앤과 공동창업주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의 결별이 보이치키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 그녀는 구글이 모바일 광고로 옮겨가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전환기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 셰리 매코이 Sheri McCoy (54)
에이본 프로덕츠 CEO(17)
2012년 4월 CEO에 오른 매코이가 휘청대던 직판 화장품업체 에이본을 되살리려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작년에는 1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도 4,25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어느 정도는 구조조정 비용 때문이었다. J&J 임원이었던 매코이는 실적이 저조한 시장들에서 철수했고, 어려움을 겪던 주얼리 부문을 매각했다.
21 뎁 헨레타 Deb Henretta (52)
P&G 글로벌 뷰티 그룹 사장(신규 진입)
지난해 헨레타는 5년간 아시아 부문을 경영했던 싱가포르에서 신시내티로 돌아왔다. 그녀는 고전 중인 200억 달러 규모의 뷰티케어 사업을 P&G에서 책임지게 됐다. 힐리(17위)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국면 전환에 성공한다면 P&G를 경영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22 팸 니컬슨 Pam Nicholson (53)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사장 겸 CEO(30)
니콜슨은 올해 렌터카 업계 거물 엔터프라이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창업주인 테일러 가문 출신이 아니면서 CEO에 선임된 것이다. 그전에는 COO로서 기업 합병과 유명한 공항 진출 사업(지난 회계연도 매출을 164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을 관장했다.
23 데니스 모리슨 Denise Morrison (59)
캠벨 수프 사장 겸 CEO(20)
모리슨은 ‘기업 쇼핑’을 계속해 왔다. 작년 여름부터 볼트하우스 팜스 Bolthouse Farms(음료), 플럼 오가닉스 Plum Organics(유아용 식품), 켈슨 그룹 Kelsen Groups(쿠키)을 인수한 것이다. 모두 캠벨을 수프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의 일환이지만, 한편으론 수프 산업도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24 지젤 루이스 Gisel Ruiz (43)
월마트 스토어 미국 월마트 수석 부사장 겸 COO(21)
루이스는 월마트 미국 부문의 2013 회계연도 매출이 3.9% 상승해 2,745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소비자 1인당 평균 매출 상승, 방문 소비자 수 증가, 상점 성장을 이끌었다. 인사 담당 임원이었던 루이스가 지난해 운영 분야로 자리를 옮긴 후, 그녀가 담당한 부문에서 영업 이익이 판매액보다 빨리 증가했다.
25 메리 어도스 Mary Erdoes (46)
J.P. 모건 체이스 자산 운용 CEO(24)
‘런던 고래(London Whale)’ 참사는 일련의 조사를 촉발했으나, J.P. 모건 체이스는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2조 2,000억 달러를 운용 중인 어도스의 담당 부문이 이에 크게 기여했다. 올 상반기 동안 모건 체이스 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9억 8,7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26 캐리 톨스테드 Carrie Tolstedt (53)
웰스 파고 커뮤니티 뱅킹 총괄 부사장(22)
24년 동안 웰스 파고에서 잔뼈가 굵은 톨스테드는 39개 주에 6,200개의 지점을 거느린 미국 최대 소매 금융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예금액을 370억 달러, 6.3% 증대시켰다. 지점당 1억 달러에 달하는 당좌 예금과 저축예금이 웰스 파고 수익성의 관건이다.
27 르네 제임스 Renee James (49)
인텔 사장(신규 진입)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소프트웨어와 웹호스팅 그룹들을 운영하다가 올해 사장 자리에 오른 제임스는 인텔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시키는 어려운 숙제를 맡고 있다. 운 좋게도 그녀는 CEO 앤디 그로브 Andy Grove의 기술 보좌로 4년간 근무하며 업계 최고의 멘토를 사사했다.
28 브리짓 반 크라링겐 Bridget van Kralingen (50)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수석 부사장(23)
정보기술 컨설턴트였던 반 크라링겐은 이제 IBM의 막강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을 경영하고 있다. 이 분야는 2012년 회사의 총 매출 1,045억 달러 중 18%를 차지했다. 반 크라링겐 밑에서 컨설턴트들과 연구원들이 팀을 이뤄 IBM의 차세대 컴퓨팅 기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9 메리 바라 Mary Barra (51)
GM 글로벌 제품 개발 수석 부사장(27)
올해 GM의 분주한 신차 출시 일정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여성 경영인 바라가 시험대에 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녀는 때론 중구난방이었던 GM의 제품 개발 과정에 엄격함과 질서를 부여했다. 비평가들은 2014 쉐비 임팔라 Chevy Impala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출시된 GM 모델 중 최고라고 호평했고, 곧 출시되는 7세대 콜벳 Corvette은 ‘올해의 차’ 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의 최고 열혈 팬인 CEO 댄 애커슨 Dan Akerson은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에서 여성 CEO가 탄생할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
30 디어드리 코넬리 Deirdre Connelly (53)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북미 제약 부문 사장(26)
코넬리가 담당하는 110억 달러 규모 북미 제약부문의 2012년 판매고는 정체 상태였다. 그러나 GSK 전체 매출이 4.6% 축소된 것에 비하면 양호했다. 최근 FDA 승인이 판매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GSK는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
31 게일 부드로 Gail Boudreaux (53)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총괄 부사장(28)
1,030억 달러 규모의 보험수당 부문 수장인 부드로는 메디케이드 Medicaid, 메디케어 Medicare, 기업 의료보험에 군인 290만 명을 포함한 총 9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이로써 유나이티드헬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개혁에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됐다.
32 보니 해머 Bonnie Hammer (63)
컴캐스트 NBC 유니버설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33)
해머는 지난 2월 큰 폭으로 승진했다. 그녀는 이제 브라보 Bravo와 USA를 포함한 11개의 엔터테인먼트 케이블 네트워크와 두 개의 TV 제작 스튜디오를 관리한다. 매출은 약 55억 달러다. CEO 스티브 버크 Steve Burke는 종종 해머가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칭찬한다.
33 캐슬린 머피 Kathleen Murphy (50)
피델리티 개인 투자 부문 사장(32)
피델리티의 소매 금융 분야는 머피가 취임한 후 급성장했다. 작년 운용 자산이 1,800억 달러 늘어나 신기록인 1조 5,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머피가 담당하는 부문이 독립적인 사업체였다면 미국 최대의 개인 퇴직금 적립 계정(IRA) 제공업체이자, 업계 선두의 대학 학자금 저축업체로 꼽혔을 것이다.
34 데브라 리드 Debra Reed (57)
셈프라 에너지 회장 겸 CEO(39)
리드는 2011년 셈프라의 CEO에 임명됐고,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에너지 서비스 기업은 멕시코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수송관을 개발 중이며, 멕시코 페멕스 Pemex와 합작으로 현재까지 총 8억 6,500만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다.
35 그라시아 마토레 Gracia Martore (62)
개닛 Gannett 사장 겸 CEO(45)
‘전통 미디어’의 위기라고? 마토레는 USA 투데이를 소유한 개닛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녀가 경쟁업체 벨로 Belo의 TV 방송국들을 2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결정했을 때 환호했다. 올해 주가는 49% 상승했다. 미국 가구의 3분의 1 정도가 방송을 시청할 전망이다.
36 낸시 듀벅 Nancy Dubuc (44)
A&E 네트웍스 사장 겸 CEO(신규 진입)
듀벅은 지난 6월 잘 나가는 ‘케이블 제국’ A&E 네트웍스의 CEO직을 현 회장 아베 레이븐 Abbe Raven으로부터 물려받았다. 듀벅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 사장 재직 시절, 매출 35억 달러 규모의 이 회사에서 덕 다이너스티 Duck Dynasty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37 헤더 브레시 Heather Bresch (44)
밀란 CEO(47)
제네릭(상표 미등록) 제약업체 밀란의 주가는 2012년 브레시가 CEO로 취임한 후 70% 이상 급등했다. 그녀는 매출 68억 달러를 올리는 이 회사에서 계속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10억 달러를 들여 인도 제약업체 아길라 스페셜티즈 Agila Specialties 인수를 고려 중이다. 아울러 밀란은 HIV/에이즈 치료에 쓰이는 검사 약품의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진단 의약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38 킴 보워스 Kim Bowers (49)
CST 브랜즈 CEO(신규 진입)
정유회사 발레로 에너지 Valero Energy는 지난 5월 소매 부문을 CST 브랜즈로 독립시켰다. 매출 130억 달러에 정유소 1,900개를 보유한 CST는 즉시 포춘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텍사스 주립대학교 로스쿨 졸업생인 보워스는 소매 부문 수장에 오르기 전에는 발레로의 법무 담당 책임자였다.
39 아이린 고든 Ilene Gordon (60)
인그리디언 회장, 사장 겸 CEO(43)
2009년 CEO에 오른 고든의 지휘 아래에서 107년 역사의 식재료 제조업체 인그리디언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포춘의 ‘초고속 성장 기업’ 명단에 선정된 회사 중 인그리디언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였다. 이익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1%나 상승했다.
40 매기 와일드로터 Maggie Wilderotter (58)
프런티어 커뮤니케이션스 CEO(35)
비록 프런티어 커뮤니케이션스가 계속 고객을 잃기는 했지만 - 2012년 매출 4.4%, 수익 8.7%가 하락했다 - 와일드로터는 여전히 존경 받는 기업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녀는 지난 28년간 23개 공개기업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현재 제록스와 P&G 이사를 맡고 있다.
41 캐런 리치트라 Karen Licitra (54)
J&J 글로벌 메디컬 솔루션 그룹 세계 회장(40)
2012년 J&J의 매출이 672억 달러에 이르기는 했지만, 리치트라의 글로벌 메디컬 솔루션 그룹의 매출액은 2년째 86억 달러에 머물러 있다. J&J는 리치트라의 관리하에 개발 중인 새로운 진정제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42 손드라 바버 Sondra Barbour (51)
록히드 마틴 정보 시스템 및 글로벌 솔루션 총괄 부사장(신규 진입)
록히드의 최고정보책임자(CIO)로서 사이버 안보 사업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던 바버가 지난 4월 IT 사업 부문 수장에 올랐다. 매출 88억 달러의 IT 사업 부문은 록히드의 5개 부문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문이기도 하다.
43 에이미 슐먼 Amy Schulman (52)
화이자 총괄 부사장 겸 법무 담당 책임자, 소비자 의료 부문 대표(신규 진입)
변호사 출신으로 비즈니스 능력을 입증한 슐먼은 화이자의 법무 담당 책임자이면서 32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 의료 부문의 수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내년 1월 법률 부문을 완전히 떠나 백신, 종양학, 소비자 의료를 아우르는 새로운 86억 달러 규모의 그룹을 책임질 예정이다.
44 퍼트리샤 필리-크루셸 Patricia Fili-Krushel (59)
컴캐스트 NBC 유니버설 뉴스 그룹 회장(41)
필리-크루셸은 지난 7월 새롭게 개편한 뉴스 그룹의 책임자가 됐다. 그녀는 데보라 터네스 Deborah Turness를 영입해 NBC 뉴스를 맡게 했다. 둘은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 Good Morning America’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는 ‘투데이 Today’를 되살리는 난제를 풀고 있다.
45 캐럴 토메 Carol Tome (56)
홈 디포 기업 서비스 CFO 겸 총괄 부사장(44)
토메는 단순한 CFO가 아니다. 그녀는 홈 디포의 부동산과 전략적 사업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18년 경력을 갖춘 베테랑 토메는 홈 디포를 거쳐간 CEO 4명 모두와 일한 유일한 임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토메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46 베스 무니 Beth Mooney (58)
키코프 KeyCorp 회장 겸 CEO(49)
1970년대 비서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인 무니는 지난 2011년 미국 주요 은행 최초의 여성 CEO가 되었다. 그녀는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회사를 회생시키는 데 기여했다. 키코프 주가는 올해 35% 상승하며 S&P 지수 18% 상승률을 손쉽게 넘어섰다.
47 디에나 멀리건 Deanna Mulligan (50)
가디언 라이프 사장 겸 CEO(재진입)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가 가디언의 뉴욕 본사를 강타했다. 그러나 이 슈퍼태풍이 지나간 지 몇 주 후에 가디언은 회사 역사상 최다 배당금인 8억 500만 달러를 보험 가입자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열렬한 승마 애호가인 멀리건은 2011년 CEO 자리에 올랐다.
48 린다 밀스 Linda Mills (63)
노스롭 그루먼 Northrop Grumman 기업 담당 부사장(신규 진입)
지난해 맡은 새로운 역할 때문에, 그녀는 이 방위산업체 (매출 250억 달러 규모)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전략적 감독권을 갖게 됐다. 밀스의 임무는 노스롭의 엔지니어링, 품질, 그리고 기술 운영에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다.
49 마리안 레이크 Marianne Lake (44)
J.P. 모건 체이스 CFO(신규 진입)
지난해 J.P. 모건 체이스는 60억 달러의 거래 손실을 입은 후 경영진을 재편했다. 레이크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한 곳의 CFO에 임명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봤다. 그전에는 소매 금융 CFO에 불과했다. 영국에서 자란 회계사 출신의 레이크는 지금 CEO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과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
50 숀다 라임스 Shonda Rhimes (43)
‘그레이 아나토미’와 ‘스캔들’의 크리에이티브/책임 프로듀서(신규 진입)
그녀의 프로그램들은 디즈니의 ABC에서 ‘미니 제국’에 불과하다(물론 주요 수입원이긴 하다). 많은 작품을 창작하고 히트 드라마들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라임스는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 덕분에 이 명단에 올랐다.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 Bob Iger는 그녀가 건 부재중 전화에 응답할 정도로 신뢰를 보이고 있다.